하나님께서 응답하시다 /사 37:21-38
2026년 8월 29일(토)
1.
앗수르 왕 산헤립이 유다를 침략했습니다.
예루살렘 성을 제외한 유다의 모든 견고한 성들이 추풍낙엽처럼 산헤립에 의해 무너졌습니다.
산헤립은 그 기세를 몰아 예루살렘으로 장수 랍사게와 군대를 보내 히스기야 왕에게 항복을 요구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히스기야 왕이 예루살렘 성전에 두 번 올라가서 기도합니다.
한 번은, 회개 기도였습니다(37:1).
또 한 번은, 간구의 기도였습니다(37:14-20).
히스기야 왕이 처음 회개 기도했을 때.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줍니다.
그 내용이 37장 5-7절입니다.
히스기야 왕이 두 번째 성전에 올라가서 간구의 기도를 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히스기야의 기도에 대한 응답의 말씀을 들려주십니다.
그 내용이 오늘 본문의 말씀입니다.
22-29절까지는 앗수르 왕 산헤립에 관한 말씀이요.
30-35절까지는 히스기야 왕에게 주시는 말씀이요.
36-38절까지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앗수르와 산헤립을 멸망하시는 내용입니다.
차례대로 짧게 살펴봅시다.
2.
먼저, 앗수르왕 산헤립에 관한 말씀입니다(21-29절).
21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히스기야 왕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 네가 앗수르 왕 산헤립의 일로 내게 기도하였도다..."
앗수르 왕 산헤립은 여호와 하나님을 조롱하고 멸시했습니다.
히스기야는 여호와 하나님이 이방인에 의해서 조롱과 멸시 당하는 것을 견딜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전에 올라가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크게 두 가지를 기도했습니다(20절).
하나는 앗수르를 멸망시키시고 유다를 구원해달라는 기도였습니다.
또 하나는 이를 통해서 오직 주는 여호와 하나님뿐이라는 것을 열방이 알게 해달라는 기도였습니다.
하나님께서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기도를 들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우리의 기도가 모두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기도에는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기도가 있고, 받지 않으시는 기도가 있습니다.
예컨대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시는 기도는 대략 세 가지입니다.
첫째, 중언부언하는 기도입니다.
이는 자신이 무슨 기도를 하는지도 모르고 혼자 떠드는 기도입니다. 이것을 헛소리 기도라고도 말합니다.
둘째, 외식적인 기도입니다.
이는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가 아니라,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기도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생각하고 하는 기도가 아니라, 사람의 반응을 생각하고 하는 기도입니다.
셋째, 마음에 없는 형식적인 기도입니다.
이는 자신이 기도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들으신다는 믿음 없이 드리는 기도입니다.
이것은 믿지 못하고 의심하는 기도입니다.
이런 기도는 아무리 오랜 시간 기도한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십니다.
반면,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기도가 있습니다.
첫째는, 믿음으로 드리는 기도입니다.
자신이 기도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들어주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드리는 기도입니다.
둘째는, 간절함으로 드리는 기도입니다.
그것은 마음을 다해 드리는 기도입니다. 특히 상한 마음으로 드리는 기도입니다.
상한 마음으로 드리는 기도에는 우리의 진실함과 간절함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는, 반복적인 기도입니다.
기도는 응답받을 때까지 반복하고 지속적으로 드리는 것입니다.
어제한 기도를 오늘 또 기도할 수 있습니다. 내일 또 기도할 수 있습니다.
히스기야는 상한 마음으로 진실함과 간절함을 담아 하나님께 간구했습니다.
그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으셨습니다.
앗수르 왕이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자기 나라에 돌아가서 수치와 모욕을 당하는 죽음을 맞이할 것을 말씀합니다.
그 내용이 22-29절까지인데, 29절만 읽어봅시다.
"네가 나를 거슬러 분노함과 네 오만함이 내 귀에 들렸으므로 내가 갈고리로 네 코를 꿰며 재갈을 네 입에 물려 너를 오던 길로 돌아가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결국, 앗수르 왕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자기 나라로 돌아가서 수치와 모욕적인 죽음을 당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모욕하고 멸시하던 자가 오히려 수치와 모욕적인 죽음을 당하게 됩니다.
2.
30-35절까지는 히스기야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예루살렘을 정복하려던 앗수르의 계획은 하나님의 개입으로 수포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앗수르의 침략으로 인해 예루살렘 성을 제외하고 유다의 모든 성읍과 땅은 이미 황폐화된 상황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에게 유다의 회복을 약속하십니다.
두 가지를 약속하십니다.
첫째는 경제적 회복을 약속하십니다.
30절입니다.
"... 올해는 스스로 난 것을 먹을 것이요 둘째 해에는 또 거기에서 난 것을 먹을 것이요 셋째 해에는 심고 거두며 포도나무를 심고 그 열매를 먹을 것이니이다"
둘째는 신앙의 회복을 약속하십니다.
31-32절입니다.
"유다 족속 중에 피하여 남은 자는 다시 아래로 뿌리를 박고 위로 열매를 맺으리니, 이는 남은 자가 예루살렘에서 나오며 피하는 자가 시온 산에서 나올 것임이라...."
여기서 '남은 자'는 여호와 신앙을 가진 자들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의 삶과 신앙을 회복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런 경제적 회복과 신앙의 회복은 사람이 하는 일이 아닙니다.
32절 하반절입니다.
"...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이다"
하나님에게도 '열심'이 있습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열심'으로 행하시는 세 가지 일이 강조됩니다.
첫째는 '회복'이요, 둘째는 '구원'이요. 셋째는 '하나님 나라'입니다.
하나님은 쉬지 않으시고 졸지도 않으시고 주무시지도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 땅에 '회복과 구원,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완성하는 일'에 '하나님의 열심'으로 이루어가고 계십니다.
'회복, 구원, 하나님 나라'는 우리의 능력으로 이룰 수 없습니다.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분의 '열심'으로 이루시는 일들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 일을 이루실 때. 우리를 사용하십니다.
하나님의 뜻을 위하여 우리를 하나님의 동역자로 삼으시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먼저 하나님께 우리 안에 '회복과 구원,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주시길 기도해야 합니다.
또한 이 일에 우리가 쓰임 받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열심'으로 온 열방 가운데 일하고 계십니다.
3.
36-38절까지는 하나님께서 앞에서 말씀하신 대로 성취하시는 내용입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앗수르 진영을 덮쳐서 하루 아침에 18만 5천명을 쳐서 몰살 시킵니다(36절).
그리고 앗수르 왕 산헤립은 수도 니느웨로 돌아가서 자기가 섬기는 신 니스록의 신전에서 경배를 하다가,
반란을 일으킨 자신의 두 아들들에 의해 죽임을 당합니다(37-38절).
자기 아들들의 배신의 칼에 수치와 모욕적인 죽음으로 생을 마감하게 된 겁니다.
이 모든 일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진 일입니다.
나아가 이 모든 일은 여호와께서 '하나님의 열심'으로 이루어지게 하신 일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유다 왕 히스기야와 앗수르 왕 산헤립의 너무나 대조적인 모습을 보게 됩니다.
히스기야는 산헤립의 멸시와 조롱의 소리를 듣고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가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를 들으시고, 히스기야와 예루살렘을 보호하시고 구원해 주셨습니다.
반면, 하나님을 멸시하고 조롱하던 산헤립은 자신이 섬기는 신 니스록의 신전에 올라가서 기도했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자신의 두 아들이 휘두른 배신의 칼에 맞아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합니다.
그가 섬겼던 신 니스록은 결코 그를 보호하지도, 구하지도 못하는 거짓 신이라는 것이 증명된 것입니다.
이와 같은 결말을 통하여, 성경이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내용은 하나입니다.
'살아계신 참 하나님은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살아계신 하나님은 말씀하신 대로 행하십니다.
또한 살아계신 하나님은 '하나님의 열심'으로 오늘도 우리 안에 '회복과 구원,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고 계십니다.
4.
오늘 말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앞에서 우리가 세 가지를 생각해 봅시다.
첫째, 나의 기도는 하나님이 받으실만한 기도인가?
하나님은 우리 모두의 기도를 받으십니다. 그러나 아무 기도나 받지는 않으십니다.
중언부언의 기도, 외식적인 기도, 마음에 없는 형식적인 기도는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십니다.
단 한 마디의 기도라도 내 마음의 진실함과 간절함을 담아서 드리는 기도라면, 하나님께서 받으십니다.
그리고 기도는 반복적이고 지속적이어야 합니다.
둘째, 나의 열심은 무엇을 위한 것인가?
하나님에게는 '열심'이 있으십니다.
'하나님의 열심'으로 이 땅에 '회복, 구원,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가고 계십니다.
우리에게도 '열심'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내게 있는 '나의 열심'으로 무엇을 이루어가고 있는지를 생각해 봅시다.
이제는 '나의 열심'이 하나님께서 이루시려는 일에 쓰임받기를 기도해 봅시다.
셋째, 내가 믿는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신가?
오늘 히스기야에게 하나님은 살아계신 하나님이십니다.
기도에 응답하시고, 약속하신 대로 유다를 회복하게 하시고, 말씀하신 대로 대적 앗수르를 망하게 하셨습니다.
변함없이 오늘 우리에게도 하나님은 살아계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영원토록 동일한 분이시오, 변하지 않는 분이십니다.
내가 하나님을 '살아계신 하나님'으로 믿고 살아가는지 스스로 생각해 봅시다.
그러므로 오늘은 이렇게 기도합시다.
'주님, 나의 기도가 하나님이 받으실 만한 기도가 되게 하소서.'
'주님, 나의 열심이 하나님의 동역자로 쓰임 받는 일에 사용되게 하소서.'
'주님, 내가 하나님을 살아계신 하나님으로 믿으며 살아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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