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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더 신뢰하게 하소서 / 요 14:1-14

최종 수정일: 3월 29일

2026년 3월 19일(목)


1.

오늘은 예수님이 하신 말씀 중에 핵심적인 세 개의 구절을 중심으로 살펴봅시다.

첫 번째 핵심 구절은, 1절입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는 말씀은 ‘마음에 괴로워하거나 힘들어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근심’이 주는 세 가지 해악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첫째로 근심은 사람의 건강을 잃게 만듭니다.

잠언 15:13, “... 마음의 근심은 심령을 상하게 하느니라

17:22, “... 심령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하느니라


둘째로 근심은 신앙의 열매를 맺지 못하게 만듭니다.

눅 8:14, “가시떨기에 떨어졌다는 것은 ... 이생의 염려와 재물과 향락에 기운이 막혀 온전히 결실하지 못하는 자요”


셋째로 근심은 예수님을 떠나가게 만듭니다.

마 19:22, “그 청년이 재물이 많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 근심하며 가니라”


걱정과 근심은 백해무익입니다. 걱정과 근심을 통해서 좋아지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늘 걱정과 근심을 하며 삽니다.

돈이 없어도 걱정하고, 돈이 있어도 걱정합니다.

집이 없어도 걱정하고, 집이 있어도 걱정합니다.

직장이 없어도 걱정하고, 직장을 다녀도 걱정합니다.

건강하지 않아도 걱정하고, 건강해도 걱정합니다.


괴테 J.W.Goethe는 <파우스트 Faust>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벗어나기 어려운 것은 근심이라는 마귀다.’


오늘 예수님은 ‘근심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늘 근심과 걱정 속에 살아가는 존재인데, 어떻게 하면 근심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예수님께서 이어서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믿는다’는 것은 신앙 고백의 차원이 있고, 신뢰의 차원이 있습니다.

여기서 ‘나를 믿으라’고 하신 것은, ‘예수님을 신뢰하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모두 예수님을 믿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신앙 고백을 하는 자들입니다.

그러나 저마다 예수님을 신뢰하는 정도는 다릅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신앙고백과 삶 속에서 예수님을 신뢰하며 사는 삶은 별개입니다.

신앙고백하는 믿음이 저절로 신뢰하는 믿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신뢰’는 개인적인 친밀함과 관계성에서 나옵니다.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자가 하나님을 신뢰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는 말씀은 단지 믿음을 고백하라는 것이 아니라, 신뢰하라는 말씀입니다.


주님을 신뢰하십시오. 그리고 내 삶의 근심, 걱정, 염려를 주님께 맡기십시오.

빌립보서 4장 6절에서 이같이 말씀하십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주님을 신뢰하는 자가 염려하지 않고, 모든 일에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맡길 수 있습니다.


2.

두 번째 핵심 구절은, 6절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인생은 나그네와 같습니다.

사람마다 이 땅에 머무는 시간은 다르지만, 모든 사람은 결국 이 땅을 떠나갑니다.


‘생일’은 이 땅에 태어난 날입니다.

반면, ‘죽음’은 이 땅을 떠나가는 날이요, 왔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는 날입니다.

전도서 12장 7절은 이같이 말씀합니다.

흙은 여전히 땅으로 돌아가고 영은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기억하라


우리의 영은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구원’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영이 왔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지 못하는 것을 ‘영원한 죽음’이라고 말합니다.


오늘 예수님은 우리가 다시 아버지께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말씀하십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우리가 아버지께로 돌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예수님 밖에 없습니다.

예수님만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십니다.


4-6절까지 반복된 핵심 키워드는 ‘길’입니다. 모두 세 번 반복됩니다.

‘길’로 번역한 헬라어 단어는 ‘호도스 ὁδός’입니다.

이 단어는 성경에서 세 가지 의미로 사용됩니다.


첫째는, 사람들이 걸어가는 ‘길’이라는 의미입니다.

둘째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삶의 방식’이라는 의미입니다.

예컨대, 고린도전서 4장 17절의 말씀입니다.

“... 그가 너희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행사 곧 내가 각처 각 교회에서 가르치는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여기서 ‘나의 행사’로 번역한 단어가 ‘호도스 ὁδός’입니다.

이는 ‘나의 생활방식 my way of life’이라는 뜻입니다.


셋째는, ‘말씀 또는 복음 = 도(道)’라는 의미입니다.

사도행전에서는 ‘호도스 ὁδός’를 주로 ‘도(道) = 복음, 말씀’의 의미로 번역합니다.

예를 들면 사도행전 18장 25-26절입니다.

그가 일찍이 주의 도를 배워 열심히 예수에 관한 것을 자세히 말하며 가르치나...

... 브리길리와 아굴라가 듣고 데려다가 하나님의 도를 더 정확하게 풀어 이르더라

여기서 ‘주의 도’와 ‘하나님의 도’는 각각 ‘주의 말씀’과 ‘하나님의 복음’을 의미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내가 곧 길이요”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예수님은 우리가 걸어갈 ‘그 길’이요,

예수님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알게 하시는 ‘삶의 방식’이요,

예수님은 우리가 믿고 순종해야 할 ‘말씀과 복음’이라는 뜻입니다.

이는 우리 인생의 모든 질문의 답은 ‘길이신 예수님에게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 아버지께로 돌아갈 수 있습니까? ‘그 길’이 ‘예수님’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갈 수 있습니까? ‘그 길’이 ‘예수님’입니다.

우리에게 삶의 문제가 다가올 때, 우리가 어떻게 해결할 수 있습니까? ‘그 길’은 ‘예수님’입니다.

우리에게 어둠과 절망이 찾아올 때, 우리가 어떻게 그것을 벗어날 수 있습니까? ‘그 길’은 ‘예수님’입니다.

예수님만이 우리에게 모든 것의 ‘길’이 되십니다.


3.

세 번째 핵심 구절은, 12절입니다.

...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보다 큰 일도 하리니 ...


우리는 감히 예수님과 비교할 수 없는 자들입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우리가 예수님이 하신 일을 할 것이요, 그보다 큰일도 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럼, 어떻게 우리가 예수님이 하신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뿐만 아니라, 어떻게 우리가 예수님 보다 더 큰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이 일은 능력과 성취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복음을 전하는 사명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처럼 능력을 행할 수도 없고, 성취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길이 되신 예수님을 전할 수는 있습니다. 예수님처럼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할 수는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는 사명은 우리가 예수님처럼 할 수도 있고, 예수님보다 더 큰일도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그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예수님은 두 가지 비결을 말씀하십니다.


첫째는 “성령”입니다.

12절에서 이같이 말씀합니다.

...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보다 큰 일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라


예수님께서 아버지께로 간다는 것은 곧 보혜사 성령을 보내주신다는 뜻입니다.

요한복음 16장 7절에서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


예수님이 아버지께로 가면, 보혜사 성령을 우리에게 보내주십니다.

그 성령이 우리로 하여금 예수님처럼 복음 전하는 사명을 감당하게하고, 또는 예수님 보다 더 큰일도 감당하게 하십 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령 충만을 사모해야 합니다.

복음전하는 사명은 지식과 지혜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으로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둘째는 “기도”입니다.

13절a,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행하리니 ...”

14절,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


예수님은 우리에게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공생애 기간 내내 몸소 본으로 보여주셨습니다.

우리에게 기도는 하나님과의 영적인 호흡이요, 하나님과의 교제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통해서 능력으로 역사하십니다.


성경에 하나님께 쓰임 받은 사람들은 하나 같이 기도의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의 기도에 능력으로 응답하셨습니다.


복음 전하는 사명은 우리의 힘과 능력으로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의 능력으로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할 일은 성령 충만을 사모하며, 성령의 능력을 간구하는 것입니다.


4.

오늘은 이렇게 기도합시다.

‘주님, 근심과 걱정하며 살기 보다 예수님을 더욱 신뢰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주님, 예수님만 오직 내 인생의 길이 되는 자가 되게 하소서.’

‘주님, 성령과 기도로 복음 전하는 일을 감당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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