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은 주의 것입니다 / 고전 6:12-20
- Hoon Park

- 6월 14일
- 4분 분량
2026년 6월 10일(수)
1. 우리는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사람입니다.
본래 우리는 죄로 인해 하나님의 영광에 이를 수 없는 불의한 자들이었습니다(롬 3:23)
한 마디로 말하면, 우리 몸은 죄로 인해 죽음에 이르고 결국 썩어 없어질 몸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속량의 은혜와 성령의 역사하심을 통해, 우리의 죽을 몸을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하심’을 받게 하셨습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주어진 선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몸은 더 이상 죽고 썩어 없어질 몸이 아니라, 이제 새 생명을 얻은 새로운 몸이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된 우리 ‘몸’에 대한 말씀입니다.
헬라어에서 영혼과 분리된 ‘육체’만을 가리킬 때는 ‘사르크스 σάρξ’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영혼을 포함한 인격 전체로서의 몸을 의미할 때는 ‘소마 σωμα’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성경에서는 ‘사르크스’를 육체로, ‘소마’를 몸으로 번역합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몸’이라는 단어는 ‘소마’를 번역한 것입니다.
당시 헬라인들은 육체와 영혼을 분리하여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영혼은 선하고 거룩한 것이지만, 육체는 악하고 열등한 것이라는 이원론적 사고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런 이원론을 거부합니다.
성경은 ‘몸’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육체와 영혼을 분리된 존재로 보지 않고, 하나의 통합된 인격으로 이해합니다.
고린도전서 15장은 흔히 부활장이라고 불립니다.
이 장은,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주 안에서 잠자는 자들이 부활하게 될 것은 말씀합니다.
이때 부활하는 것은 단지 ‘영혼’이 아니라, ‘몸’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재림 때 우리가 부활한다는 것은, 영혼과 육체가 함께 부활한다는 뜻입니다.
2.
오늘 본문 13-20절의 말씀은,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된 우리가 우리의 몸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줍니다.
본문은 ‘우리의 몸’에 대해 세 가지 중요한 사실을 말씀합니다.
첫째, 우리의 몸은 주를 위하여 존재하는 것입니다.
13절 하반절입니다.
“... 몸은 음란을 위하여 있지 않고 오직 주를 위하여 있으며 주는 몸을 위하여 계시느니라”
예전의 우리는 자신의 욕망과 만족만을 위해 살았습니다.
우리의 몸도 나 자신을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된 우리의 몸은 더 이상 나를 위해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제 우리의 몸은 오직 그리스도를 위하여 존재합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몸을 언제나 새롭게 하시기 위해 계신 분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날마다 새로운 피조물이 됩니다(고후 5:17).
당시 고린도는 성적으로 매우 문란한 항구 도시였습니다.
저녁이 되면, 비너스 신전을 비롯한 여러 이방 신전에 있는 여사제들이 공식적인 창기의 역할을 했습니다.
고린도 사회에서 우상숭배와 음행은 하나의 문화처럼 받아들였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어느 누구도 그것을 죄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고린도 교인들도 복음을 믿기 전에는 그러한 문화 속에서 살아가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복음을 믿고, 성령의 역사를 체험하고, 성령의 은사를 받은 후에도,
여전히 과거의 죄 된 습관을 끊어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우상숭배와 음행을 버리지 못한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모든 것이 내게 가하다”!!(12절 상)
오늘날 교회 안에도 이런 생각을 가진 교인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복음으로 죄 사함을 받고, 은혜 체험을 하고 성령의 은사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과거의 죄 된 삶의 습관을 버리지 않으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주님은 내가 이런 사람이란 걸 알면서도 날 사랑하셨어.’
주님은 내가 부족한 사람인 것을 다 아시니까 이해하실 거야.’
그러나 주님은 이렇게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너희) 몸은 음란(죄)을 위하여 있지 않고 오직 주를 위하여 있다!!!”
그리스도인의 몸은 나를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주를 위하여 있는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몸을 불의의 무기로 음란과 죄에게 내어주는 것이 아니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로마서 6장 13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우리의 몸은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주를 위해 존재하는 것입니다.
둘째, 우리의 몸은 그리스도의 지체입니다.
15절입니다.
“너희 몸이 그리스도의 지체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
교회의 머리는 그리스도시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몸을 이루는 지체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몸은 그리스도께 속한 것이요, 그리스도의 지체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렇게 묻습니다.
'그리스도의 지체를 가지고 창녀(죄)의 지체를 만들겠느냐?’(14절)
그리고 곧바로 대답합니다.
“결코 그럴 수 없느니라!!!”(15절)
내 몸이 그리스도의 지체라면 어떻게 그 몸을 죄를 위해 사용할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음란을 위해 사용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18절에서 이같이 말씀합니다.
“... 음행하는 자는 자기 몸에 죄를 범하느니라”
음행은 단순히 어떤 행동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지체인 자신의 몸을 죄에게 내어주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생각해야 합니다.
‘내 몸은 그리스도의 지체이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의 지체인 우리가 무엇에 힘써야 할까요?
17절입니다.
“주와 합하는 자는 한 영이니라”
그리스도의 지체인 우리는 주님과 깊이 연합하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그래서 주님과 한 영이 되는 것입니다.
셋째, 우리의 몸은 성령의 전입니다.
19절입니다.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우리의 몸은 성령께서 거하시는 성령의 전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성령의 전인 우리가 멀리해야 할 것이 있고, 힘써야 할 것이 있습니다.
먼저, 멀리해야 할 것은 음행이라는 죄입니다.
18절에서 “음행을 피하라”고 말씀합니다.
음행이라는 죄는 육체적인 음행이 있고, 영적인 음행이 있습니다. 영적인 음행은 곧 우상숭배입니다.
구약시대 예루살렘 성전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당한 결정적인 이유는,
지도자들과 백성들이 성전 안에서 음행과 우상숭배라는 죄를 저질렀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성전의 거룩함을 더럽혔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시대는 음행을 더 이상 죄로 여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것을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으로 여깁니다.
그래서 많은 그리스도인들조차 육체적인 음행과 우상숭배라는 영적인 음행에 빠져 삽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그것을 죄로 인식조차 못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몸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성령의 전입니다.
우리가 멀리해야 할 것은 음행이라는 죄입니다. 육적인 음행과 영적인 음행을 피해야 합니다.
반대로 우리가 성령의 전으로 힘써야 할 일은 거룩함을 지키는 것입니다.
디모데전서 4장 5절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라”
거룩함은 말씀과 기도를 통해 지켜집니다.
그러므로 문화라는 이름으로 다가오는 음행이라는 죄를 조심하십시오.
육적인 음행이든, 우상숭배와 같은 영적인 음행이든 그것은 결국 우리의 영혼을 망치게 합니다.
깨어서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를 가까이 하십시오.
하나님을 예배하는 성령의 전으로서 우리 몸을 거룩하게 지키는 자가 되십시오.
3.
오늘 말씀의 결론은 20절입니다.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당시 고린도에는 노예시장이 있었습니다.
노예들은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없는 자들이었습니다.
많은 노예들이 검투사로 팔려가서 검투장에서 비참하게 죽어갔습니다.
그들이 검투장에서 죽지 않고 살 수 있는 길은 단 하나 밖에 없었습니다.
누군가 값을 지불하고 그들을 사서 자유를 주는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모두 죄와 죽음의 종으로 살아가던 자들이었습니다.
스스로의 힘으로는 죄와 죽음에서 벗어날 수 없는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자신의 생명을 값으로 내어 주심으로 우리를 사셨습니다.
주께서 피 값을 치르시고 우리를 죄와 죽음에서 건져내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의 몸은 더 이상 우리 자신의 것이 아닙니다. 주님의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주의 것이로다”(롬 14:8)
우리는 주께서 대신 값을 치르시고 산 존재입니다. 주님의 은혜로 구원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의 목적은 분명합니다.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우리 몸으로 하나님께 돌릴 수 있는 최고의 영광은 ‘예배’입니다.
예배는 단지 주일에 교회에 와서 드리는 한 시간의 행위가 아닙니다.
값으로 사신 바 된 내 몸과 삶 전체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우리의 몸은 주를 위하여 존재합니다. 우리의 몸은 그리스도의 지체입니다. 우리의 몸은 성령의 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몸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며, 우리의 삶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4. 오늘은 우리가 이같이 기도합시다.
‘주님, 우리의 몸을 주를 위하여 사용하게 하소서.
우리의 몸이 불의의 무기가 아닌 의의 무기가 되게 하소서.’
‘주님, 우리의 몸을 그리스도의 지체답게 사용하게 하소서.
음행을 피하고 말씀과 기도로 거룩함을 지키게 하소서.’
‘주님, 오늘 우리의 몸을 성령의 전으로 사용하게 하소서.
우리의 몸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삶을 살아감으로 하나님께 영광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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