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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이 남긴 유산 / 창 48:8-22

6월 1일
5분 분량

2026년 5월 27일(수) 1. 야곱에게는 일생동안 붙들고 살았던 말씀이 있었습니다.

창세기 35장 10-12절의 말씀입니다.

“... 네 이름이 야곱이지마는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르지 않겠고 이스라엘이 네 이름이 되리라 하시고 그가 그의 이름을 이스라엘이라 부르시고,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생육하고 번성하라 한 백성과 백성들의 총회가 네게서 나오고 왕들이 네 허리에 서 나오리라.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준 땅을 네게 주고 내가 네 후손에게도 그 땅을 주리라..”


야곱이 하란에서 가나안으로 돌아왔을 때,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나타나셔서 주신 약속의 말씀입니다. 이때 야곱의 나이가 약 60세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야곱의 나이가 147세가 되었습니다.

눈은 어둡고 병이 들어서 이제 생을 마감할 때가 되었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요셉이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를 데리고 야곱을 찾아왔습니다.



이때 야곱은 아들 요셉에게 자신이 90년 전에 하나님께 받았던 말씀을 들려줍니다.

48장 3-4절입니다.

요셉에게 이르되 이전에 가나안 땅 루스에서 전능하신 하나님이 내게 나타나사 복을 주시며, 내게 이르시되 내가 너로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 여 네게서 많은 백성이 나게 하고 내가 이 땅을 네 후손에게 주어 영원한 소유가 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야곱은 90년 전에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말씀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던 겁니다.

이는 야곱이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90년 동안 붙들고 살았다는 것을 알게 해줍니다.

그런데 더 정확히 말하면, 하나님의 말씀이 야곱을 90년 동안 붙들어 준 것입니다.


야곱은 자신이 살아온 147년의 인생을 돌아보며,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다”(47:9)라고 고백했었습니다.

그러나 그 험악한 세월 속에서도,

그를 견뎌내게 해준 것은 그를 붙들어준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그래서 야곱은 인생 마지막 순간에 사랑하는 아들 요셉에게,

일생동안 자신을 붙들어 준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준 것입니다.


아들 요셉에게 평생동안 자신을 붙들어준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줄 때, 야곱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그의 가슴은 뛰었을 것입니다.

나를 붙들어 주는 말씀을 누군가에게 나눌 때면, 나도 모르게 내 가슴이 뛰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요셉은 아버지가 마지막에 들려준 하나님의 말씀을 평생 잊지 못했을 것입니다.

아버지를 붙들어준 그 하나님의 말씀을 요셉 자신도 나의 말씀으로 삼고,

평생 그 말씀을 잊지 않고 살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요셉에게도 마지막 순간이 찾아왔을 때,

창세기 50장 24-25절을 보면, 요셉이 그의 형제들에게 이렇게 마지막 말을 남깁니다.

“요셉이 그의 형제들에게 이르되 나는 죽을 것이나 하나님이 당신들을 돌보시고 당신들을 이 땅에서 인도하여 내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 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게 하시리라 하고, 요셉이 또 이스라엘 자손에게 맹세시켜 이르기를 하나님이 반드시 당신들을 돌보시리니 당신들은 여 기서 내 해골을 메고 올라가겠다 하라 하였더라”


아버지 야곱이 들려준 말씀을 평생 잊지 않았기에 이런 유언을 남길 수 있었던 겁니다.

우리도 언젠가는 인생의 마지막 순간이 찾아오게 될 겁니다.

그때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평생 내 삶을 붙들어준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2.

야곱은 요셉에게 또 이같이 말합니다.

“... 애굽에서 네가 낳은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내 것이라 ...”(48:5)


훗날 약 400년이 지나서, 이스라엘은 큰 민족을 이루게 됩니다.

출애굽 할 때, 이스라엘은 모두 몇 개 지파였을까요?

총 13개 지파입니다.

‘르우벤, 시므온, 레위, 유다, 단, 납달리, 갓, 아셀, 잇사갈, 스불론, 베냐민, 에브라임, 므낫세’


그러나 여기서 ‘레위지파’는 하나님께 속한 지파로 따로 구별이 됩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지파를 말할 때는 레위지파를 제외한 12지파를 가리킵니다.


요셉의 두 아들인 에브라임과 므낫세가 각 지파가 됩니다.

야곱은 400년 후에 일어날 일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야곱의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야곱으로 하여금 요셉의 두 아들을 취하게 하십니다. 그래서 400년 후 출애굽 할 때 하나님께서 하나님을 위해서 섬길 레위 지파를 따로 구별하시고,

에브라임과 므낫세를 포함한 모두 12지파를 출애굽하게 하십니다.


성경에서 열둘이라는 숫자는 하나님이 선택한 백성을 의미하는 완전 수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민족이 출애굽 할 때, 열두 지파라고 말하는 것은 완전한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열두 제자를 택하신 것도 마찬가지 의미입니다.


결론적으로,

하나님은 야곱의 마지막 순간에도 400년 후에 이뤄질 하나님의 백성들에 대한 그림을 그리고 계셨던 겁니다.

인간은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데 하나님은 400년 후를 내다보고 계신 겁니다.


저는 우리 모두가 야곱과 같은 이런 축복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일생 동안 하나님께 속한 자로 살다가,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선택하고 행하는 일 조차 장차 하나님이 이루실 일들을 준비하는 것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3.

. 야곱은 이제 생의 마지막 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는 양자로 삼은 에브라임과 므낫세를 위해서 하나님께 복을 구합니다.


그때 야곱은 오른 손을 펴서 차남 에브라임의 머리에 얹고, 왼 손을 펴서 장남 므낫세의 머리에 얹어 축복합니다.

그 축복의 내용이 15-16절입니다.

“... 내 조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이 섬기던 하나님, 나의 출생으로부터 지금까지 나를 기르신 하나님, 나를 모든 환난에서 건지신 여호와의 사자께서 이 아이들에게 복을 주시오며 이들로 내 이름과 내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의 이름으로 칭하게 하시오며 이들이 세상에서 번식되게 하 시기를 원하나이다”


야곱은 이 축복 속에서 하나님에 대해서 두 가지를 고백합니다.

첫째, 하나님은 ‘나의 출생으로부터 지금까지 나를 기르신 하나님’이십니다.

둘째, 하나님은 ‘나를 모든 환난에서 건지신 여호와’이십니다.


야곱의 삶은 결코 평탄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인생에는 수많은 눈물과 환난, 고통과 괴로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인생의 끝에서 야곱은 하나님에 대해서 이렇게 고백한 것입니다.

‘일생 동안 나를 기르신 분은 하나님이요, 모든 환난에서 나를 건지신 분도 하나님이시다.’


야곱의 이 고백은 지식적인 배움에서 나온 고백이 아니라, 삶의 경험에서 나온 고백이었습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은 야곱에게만 이런 하나님이 아니시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한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를 일생동안 기르시고, 모든 환난에서 건져 주십니다.


이사야서 46장 3-4절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야곱의 집이여 이스라엘 집에 남은 모든 자여 내게 들을지어다 배에서 태어남으로부터 내게 안겼고 태에서 남으로부터 내게 업힌 너희여, 너 희가 노년에 이르기까지 내가 그리하겠고 백발이 되기까지 내가 너희를 품을 것이라 내가 지었은즉 내가 업을 것이요 내가 품고 구하여 내리라”


얼마나 큰 위로의 말씀입니까.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하나님의 손 안에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분의 손 안에 있고, 마지막 순간까지도 그분의 손 안에 있을 것입니다.


삶이 이해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왜 이런 길을 지나야 하는지, 왜 이런 눈물을 흘려야 하는지, 왜 이런 고통을 겪어야 하는지 알 수 없을 때도 있습니 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뒤돌아보면 우리 역시 야곱처럼 고백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일생 동안 나를 품으시고, 안으시고, 업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환난 속에서 나를 건져 주셨습니다.’


인생의 가장 큰 복은 많은 것을 소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생의 마지막에 야곱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고백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야곱은 인생의 가장 큰 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그러하기에 그는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자신이 장자로 삼은 에브라임과 므낫세를 위해 하나님께 복을 구한 것입니 다.


야곱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고백할 수 있는 자만이, 후손을 위하여 하나님께 복을 구합니다.

야곱은 이같이 복을 구합니다.

이 아이들에게 복을 주시오며 이들로 내 이름과 내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의 이름으로 칭하게 하시오며 이들이 세상에서 번식되게 하시기를 원 하나이다”


‘내 이름과 내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의 이름을 칭하게 하소서’라는 기도는 단순히 이름을 이어받는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믿음의 유산’을 의미합니다.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 곧 나의 하나님이십니다’라고 고백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세상에서 번식되기를 원합니다’라는 기도는 곧 ‘하나님의 축복’을 의미합니다.

성경적인 하나님의 축복은, 하나님의 언약 안에서 자라고 번성케 되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후손에게 집과 재산을 남기려고 합니다.

그러나 야곱이 후손에게 남긴 것은 집도 아니고 재산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하나님의 축복이라는 유산이었습니다. 언약의 말씀을 유산으로 남겼습니다.


생각해보면 이것보다 더 큰 유산은 없습니다.

재산은 유한한 것이지만, 하나님을 믿는 믿음과 하나님의 축복, 언약의 말씀은 영원한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유산으로 물려줄 수 있는 것은 유한한 것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신앙인들이 유산으로 물려줄 수 있는 것은 영원한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도 영원한 것을 유산으로 물려주는 자들이 됩시다.


4.

오늘은 우리가 이같이 기도합시다.

‘주님, 주의 말씀으로 일생동안 나를 붙들어 주소서’

‘주님, 일생동안 나를 기르시고 모든 환난에서 건져 주소서. 그리하여 인생을 뒤돌아볼 때마다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고백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주님, 영원한 것을 유산으로 물려주는 자가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후손들이 예수님을 믿는 믿음을 갖게 하시고, 하나님의 축복 가운데 살아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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