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의 사랑 노래 /아 4:1-5:1
- Hoon Park

- 2025년 4월 27일
- 5분 분량
2025년 4월 26일(금)
1.
어제 살펴본 아가서 3장은 결혼을 앞둔 <신부의 노래>였다면,
오늘 본문 4장은 결혼을 마친 <신랑의 노래>입니다.
결혼을 마치고 신랑이 신부의 아름다움에 대해 노래하는 내용입니다.
1-7절까지는 신부의 아름다움에 <눈 먼 신랑의 노래>입니다.
1절에서 “내 사랑 너는 어여쁘고도 어여쁘다”로 시작합니다.
7절에서 “나의 사랑 너는 어여쁘고 아무 흠이 없구나”로 끝납니다.
결혼을 마친 후, 신랑의 눈에 비친 신부의 모습은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구체적으로 1절에서는 신부의 눈과 머리털의 아름다움을 노래합니다.
2-3절에서는 신부의 이와 입술의 아름다움을 노래합니다.
4절에서는 신부의 목의 아름다움을 노래합니다.
5절에서는 신부의 가슴의 아름다움을 노래합니다.
한 마디로, 지금 신랑은 신부의 아름다움에 눈이 멀었습니다.
신랑의 눈에는 신부의 신체 어느 곳 하나 흠 잡을 데 없을 만큼 모두 아름답게만 보이는 겁니다.
그런데 이 신부에게는 외모에 콤플렉스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얼굴의 피부였습니다.
아가서 1장 6절을 보면, 신부가 자신의 외모와 관련해서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햇볕에 쬐어서 거무스름할지라도 흘겨보지 말 것은 ...”
그런데 신랑의 눈에는 햇볕에 상한 신부의 거무스름한 얼굴마저 너무나 사랑스럽고 아름다워 보였던 겁니다.
우리는 이런 신랑을 일컬어 눈에 사랑의 콩깍지가 씌었다고 말합니다.
사람이라면 언젠가는 사랑의 콩깍지가 벗겨지게 됩니다.
그러나 신랑 되신 예수님은 신부 삼은 우리들에 대하여 결코 사랑의 콩깍지가 벗겨지지 않으십니다.
언제나, 변함없이 주님은 우리를 가장 사랑스럽고 아름답게 바라보십니다.
사실 주님에게는 사랑의 콩깍지가 씌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주님은 사랑이십니다.
그래서 주님의 눈에 보이는 것은 사랑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모습뿐입니다.
사람은 마음에 들어있는 것으로 세상을 봅니다.
마음에 사랑이 가득하면 눈에 보이는 것은 다 사랑스럽고 아름답게 보입니다.
그러나 마음에 미움이 가득하면 눈에 보이는 것은 다 싫고 밉게만 보입니다.
처음에는 마음에 사랑이 가득하여 사랑스럽고 아름답게 보이던 사람도,
마음에서 사랑이 빠져나가기 시작하면 점점 미워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마음에 사랑이 완전히 사라지면 그때부터는 ‘평생원수(웬수?)’로 보입니다.
우리의 사랑은 변합니다. 그러나 주님의 사랑은 변하지 않으십니다.
우리의 사랑은 쉽게 빠져나갑니다. 그러나 주님의 사랑은 언제나 충만합니다.
그래서 주님은 언제나 한 결 같이 우리를 사랑스럽게 아름답게 바라보십니다.
오늘 본문에서 신랑이 신부에 대하여 사랑에 눈이 먼 것처럼,
신랑 되신 예수님은 신부 삼은 우리에 대하여 영원토록 사랑에 눈이 멀어 계십니다.
2.
8-11절까지는 신부에게 <마음을 빼앗긴 신랑의 노래>입니다.
9절에서 신랑은 신부의 아름다움에 자신의 마음을 빼앗긴 것을 이같이 노래합니다.
“내 누이, 내 신부야 네가 내 마음을 빼앗았구나 네 눈으로 한 번 보는 것과 네 목의 구슬 한 꿰미로 내 마음을 빼앗았구나”
사랑하는 대상에게 마음을 빼앗기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누구를, 무엇을 사랑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예컨대, 돈을 사랑하는 자는 돈에 마음을 빼앗깁니다.
운동을 사랑하는 자는 운동에 마음을 빼앗깁니다.
게임이나 유투브 채널을 사랑하는 자는 그것들에 마음을 빼앗깁니다.
또한, 사람은 자신의 마음이 빼앗긴 곳에 언제나 우선순위를 둡니다.
내 마음이 주님을 사랑하면 주님께 마음이 빼앗깁니다.
그리고 주님께 마음을 빼앗긴 사람은 언제나 주님을 우선순위에 두고 삽니다.
지금 신랑은 신부를 너무나 사랑합니다.
신부에게 마음을 완전히 빼앗겼습니다. 그래서 신랑의 우선순위는 신부에게만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신랑되신 예수님은 우리를 이처럼 사랑하십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완전히 마음을 빼앗기셨습니다. 그래서 주님에게 언제나 우선순위는 신부 삼은 우리입니다.
우리가 잊어서는 안되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신랑이신 주님께 이런 사랑을 받는 것은, 우리가 그럴 만한 삶을 살아서가 아닙니다.
신랑이신 주님이 우리를 그리스도의 거룩한 신부로 삼으셨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얼마나 마음을 빼앗기셨는지 스바냐서에서 이같이 말씀합니다.
스바냐서 3장 17절입니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사랑에 마음이 빼앗기면 기쁨을 이기지 못합니다.
‘기쁨을 이기지 못한다’는 것은 ‘기쁨을 참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오늘 본문 11절에서, 신부를 바라보는 신랑의 기쁨이 이같이 표현됩니다.
“내 신부야 네 입술에서는 꿀방울이 떨어지고 네 혀 밑에는 꿀과 젖이 있고 네 의복의 향기는 레바논의 향기 같구나”
정말 신부의 입술에서 꿀방울이 떨어지는 걸까요? 신부의 혀에서 꿀과 젖이 흐르는 걸까요?
신부의 옷자락에서 레바논의 향기(= 가장 아름다운 향기를 뜻함)가 나오는 걸까요?
이는 신부에게 마음을 빼앗긴 신랑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는 겁니다.
신부에 대한 사랑으로 마음이 빼앗긴 신랑의 눈에서 꿀이 떨어지는 겁니다.
그 신랑의 입술과 혀에서 달콤한 말이 흘러나오는 겁니다.
그 신랑에게서 아름다운 사랑의 향기가 진동하는 겁니다.
이처럼 사랑에 마음이 빼앗기면, 참을 수 없는 기쁨이 내 안에 가득하게 됩니다.
눈에는 꿀이 떨어지고, 입과 혀에는 달콤한 말이 흘러나오고, 삶에는 사랑의 향기가 진동하게 됩니다.
이것이 지금 우리를 바라보시는 주님의 모습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신부 삼으시고,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에게 온전히 마음을 빼앗기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주님에 대해서 어떤 마음인지도 돌아봅시다.
3.
12절부터 5장 1절까지는 신부에 대해서 <사랑에 취한 신랑의 노래>입니다.
13-15절에서 신부에 대해 이렇게 노래합니다.
“네게서 나는 것은 석류나무와 각종 아름다운 과수와 고벨호와 나도풀과, 나도와 번홍화와 창포와 계수와 각종 유향목과 몰약과 침향과 모든 귀한 향품이요. 너는 동산의 샘이요 생수의 우물이요 레바논에서부터 흐르는 시내로구나”
사랑에 취한 신랑에게 신부는 이스라엘에서 가장 아름다운 과일나무요, 가장 아름다운 꽃이요, 가장 귀한 향수요, 가장 귀한 보석으로 보입니다.
그러니 신랑은 자신의 그 아름답고 귀한 신부를 얼마나 자랑하고 싶겠습니까?
그래서 친구들과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5장 1절입니다.
“내 누이, 내 신부야 내가 내 동산에 들어와서 나의 몰약과 향 재료를 거두고 나의 꿀송이와 꿀을 먹고 내 포도주와 내 우유를 마셨으니 나의 친구들아 먹으라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아 많이 마시라”
이처럼, 사랑에 취하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귀하게 보입니다.
아무리 세상에서 가장 탐스러운 과일나무요, 가장 아름다운 꽃이요, 가장 귀한 향수요, 가장 귀한 보석이라 할지라도, 사랑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고 바꿀 수 없습니다.
또한 사랑에 취하면 다른 이들에게 자랑하고 싶어집니다.
신랑이신 예수님은 신부 삼은 우리를 세상의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아름답고 귀한 존재로 보십니다.
주님은 우리를 자랑하고 싶어 하십니다.
이 시대는 헛된 것을 사랑하는 시대입니다. 또한 헛된 것을 자랑하는 시대입니다.
사람들은 사람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사람 보다 물질과 사물, 일과 향락을 더 사랑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사람을 자랑하지 않습니다. 물질과 사물, 소유와 환경, 성과와 업적 등을 자랑합니다.
이 때문에 예수님은 우리에게 두 가지 새로운 계명을 주신 겁니다.
먼저는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이요, 두 번째는 사람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바른 사랑이요, 참 사랑입니다.
그러나 이 외의 것들을 사랑하는 것은 헛된 사랑에 불과합니다.
주님이 주신 첫 번째 새로운 계명대로,
하나님을 사랑하면 하나님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귀하게 여겨집니다.
그 하나님을 자랑하고 싶어집니다. 하나님을 전하고 싶어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으면 하나님보다 하나님이 주신 것들을 더 아름답고 귀하게 여깁니다.
하나님이 아닌, 하나님이 주신 것들을 자랑하게 됩니다.
또한 주님이 주신 두 번째 새로운 계명대로,
사람을 사랑하면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귀하게 여겨집니다.
그리고 그 사람을 자랑하고 싶어집니다.
그러나 사람을 사랑하지 않으면 사람보다 세상과 물질, 사물과 일을 더 사랑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자랑하게 됩니다.
신랑 되신 주님은 오늘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우리에게 온전히 마음을 빼앗기셨습니다.
우리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귀하게 여기십니다.
그리고 주님은 우리를 세상 속에 자랑하고 싶어 하십니다.
우리가 자랑할 만한 자들이어서가 아니라, 주님이 우리를 그만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4.
오늘 말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첫 번째, 주님의 사랑을 깨닫는 신부가 되기를 기도합시다.
우리를 향한 신랑되신 주님의 사랑은 눈 먼 사랑이요, 마음을 빼앗긴 사랑이요, 우리에게 취한 사랑입니다.
우리가 이런 사랑을 받을 만한 삶을 살아서가 아닙니다.
단지, 주님이 우리를 거룩한 그리스도의 신부로 삼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향한 주님의 사랑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사랑입니다.
평생을 알아도 다 알 수 없고, 다 깨달을 수 없는 크고 깊고 넓은 사랑입니다.
그 주님의 사랑을 날마다 새롭게 깨달아가는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기를 기도합시다.
두 번째, 우리 마음에 주님의 사랑을 채우며 사는 자가 되기를 기도합시다.
우리는 마음에 사랑이 없는 자들입니다.
그래서 먼저 마음에 주님의 사랑을 채워야 합니다.
자동차는 연료를 주입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마음에 주입해야 할 연료는 주님의 사랑입니다.
주님의 사랑을 내 마음에 채우지 않으면 우리는 결코 사랑하며 살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먼저 주님의 사랑을 내 마음에 채우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기도합시다.
‘주님의 사랑을 내 안에 채워주소서’
‘주님 때문에 사랑에 눈 먼 자가 되게 하소서’
‘주님 때문에 사랑에 마음이 빼앗긴 자가 되게 하소서’
‘주님 때문에 사랑에 취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아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