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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의 후손들 / 창 10:1-32

2026년 1월 14일(수)

1.

대홍수 속에서 노아와 그의 가족만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서 살아남았습니다.

노아에게는 세 아들이 있습니다. 셈, 함, 야벳입니다.


9장 25-27절까지는 이 세 아들에 대한 축복과 저주에 관한 말씀입니다.

그 내용의 핵심은 가나안의 아버지(조상)인 함은 형제들의 종이 되는 저주를 받고,

셈은 하나님을 찬송하는 자로 복을 받고, 야벳은 창대하게 되어 셈의 장막에 거하게 되는 복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창세기 10장은 셈, 함, 야벳의 족보입니다.

먼저 2-5절까지는 ‘야벳의 족보’입니다.

5절에서는 야벳의 후손들의 특징을 간략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들로부터 여러 나라 백성으로 나뉘어서 각기 언어와 종족과 나라대로 바닷가의 땅에 머물렀더라


9장 27절의 말씀대로, 야벳의 후손들은 창대해졌습니다.

북쪽과 서쪽, 즉 소아시아(오늘날 튀르키예)와 그리스 및 유럽 연안으로 퍼져갔습니다.

이들에 의해서 그리스-로마, 유럽 문명이 이루어집니다.

결론적으로 야벳의 후손들은 해안가를 중심으로 퍼져나가서,

유럽의 문화와 철학, 예술과 기술, 그리고 정치를 발전시켰습니다.


6-20절까지는 ‘함의 족보’입니다.

함의 후손들은 주로 중동이나 아프리카로 퍼져나갔습니다.

함의 후손들을 대표하는 사람으로 ‘니므롯’이 언급됩니다.

8절에서 “그는 세상에 첫 용사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9절에서는 니므롯을 “여호와 앞에서 용감한 사냥꾼”이라고 부릅니다.


‘용사’와 ‘사냥꾼’이라는 단어는 제국과 권력을 상징하는 비유적 표현입니다.

함의 자손들은 세상을 침략하고 정복할 만큼 힘을 가졌다는 것을 ‘니므롯’을 통해서 상징적으로 말씀하고 있는 것입 니다.

그런데 이것은 축복이 아닙니다.

외형적으로는 힘과 권력을 가졌지만, 하나님과는 단절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함의 후손들은 세상을 정복하는 힘을 가졌지만, 결국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이 됩니다.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난 많은 고대 문명이 있었습니다.

수메르, 앗시리아, 바벨론, 페르시아... 이들 문명은 결국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심판으로 사라졌습니다.

함의 후손들이 가진 힘은 축복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심판을 부르는 걸림돌이 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21-31절까지는 ‘셈의 족보’입니다.

셈의 족보는 언약의 계보입니다.

셈의 후손들 중에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나옵니다.

그 계보를 따라 다윗이 나오고, 그 계보를 따라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야벳의 후손들은 화려한 그리스-로마로 대변하는 유럽 문명을 이루었습니다.

함의 후손들은 고대 세계를 정복하는 강력한 제국을 이루었습니다.

반면, 셈의 후손들은 화려한 문명도, 강력한 제국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셈의 후손들에게는 야벳과 함의 후손들과는 달리 주어진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언약’입니다.


하나님의 언약이 셈의 후손들에게 주어졌습니다.

언약이 주어진 셈의 후손들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가 오셔서 이 땅에 구원사를 완성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사는 야벳의 후손들, 곧 문명을 통해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사는 함의 후손들, 곧 강력한 힘을 가진 제국을 통해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사는 셈의 후손들, 곧 언약과 믿음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2.

노아의 족보를 통해서 오늘 우리에게 주는 신앙적 교훈이 있습니다.

첫째, 세상에서 무엇을 이루느냐보다 언약을 붙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야벳의 후손들은 화려한 유럽 문명을 이루었습니다.

함의 후손들은 강력한 고대 제국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함의 후손들은 언약을 붙들었습니다.


오늘날에도 세상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무엇을 이루기를 요구합니다.

남보다 더 나은 무엇인가를 이루는 것이 성공이요, 그렇지 않으면 실패라고 생각하게 만듭니다.

그런데 세상에서 아무리 남보다 더 나은 무엇인가를 이루었다 할지라도 그것은 결국 사라지는 것들입니다.

이는 야벳의 후손과 함의 후손들을 통해서 깨닫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언약은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언약하신 대로 반드시 이루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세상에서 무엇인가를 이루지는 못할지라도, 언약을 붙들고 살고 있다면, 결국 성공한 자입니다.

하나님은 언약을 붙들고 사는 자들을 통해서 그분의 나라와 의를 이루어가시기 때문입니다.


둘째, 세상적인 업적이 반드시 하나님의 축복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없이 세상적인 업적을 이룰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없이 이룬 세상적인 업적이 곧 하나님의 축복은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 앞에서 나를 넘어지게 만드는 걸림돌이 됩니다.


경제적, 과학적, 기술적, 학문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로 인해 그들은 많은 돈과 힘, 명예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하나님이 없습니다.

하나님 없는 그들의 돈, 힘, 명예는 코끝에 호흡이 끊어지는 순간 헛되고 헛될 뿐입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전도서를 이렇게 고백하며 시작합니다.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전 1:2)

그리고 전도서의 마지막 장을 마칠 때 이렇게 고백합니다.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전 12:13)


셈의 후손들은 야벳과 함의 후손들과는 달리 세상에 내세울만한 업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하나님이 주신 언약이 있습니다.

그 언약 때문에 그들은 복을 받은 자들입니다.

세상의 업적이 성공이 아닙니다. 세상의 업적이 축복도 아닙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분의 말씀을 지킬 줄 아는 자가 성공한 자요, 복을 받은 자입니다.


셋째, 우리는 셈의 영적 후손으로 부름 받았다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장 12-13절에서 말씀하십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


갈라디아서 3장 7절에서도 이같이 말씀하십니다.

그런즉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자손인 줄 알지어다


‘혈통, 육정, 사람의 뜻’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우리는 예수의 이름을 믿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영적으로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셈의 후손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추구해야할 것은 화려한 문명도, 강력한 제국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언약과 말씀을 붙들고 사는 것입니다.


크리스텐덤(christendom)’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기독교가 세상의 모든 영역, 곧 문화와 정치, 사회를 지배하는 ‘기독교 왕국’을 의미합니다.

오늘날에도 많은 이들이 ‘크리스텐덤’을 꿈꿉니다.

그런데 문제는 ‘크리스텐덤’을 이루기 위해서 기독교만의 화려한 문명과 강력한 힘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데 있 습니다. 때론 크리스텐덤을 이루기 위해서 폭력과 선동, 증오심과 살인까지도 정당화시킵니다.


이는 결코 올바른 것이 아닙니다.

크리스텐덤은 십자가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결코 폭력과 선동 증오심과 살인 등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일들은 야벳과 함의 계보에서나 일어날 일들입니다.


우리는 셈의 영적인 후손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할 일은 언약과 말씀을 붙들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믿음으로 예수님을 바라보고 예수님을 따르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비록 화려한 문명은 없고 강력한 힘은 없다 할지라도,

그로 인해 무시도 당하고, 멸시도 당하고, 핍박과 박해를 당한다 할지라도,

결국 하나님께서 언약과 말씀을 붙들고 살아가는 우리를 통해서 진정한 의미에서의 ‘크리스텐덤’을 이루어가십니다.


3.

오늘 말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이렇게 기도합시다.

‘주님, 화려한 문명과 강력한 힘을 추구하기 보다 주님의 말씀과 십자가를 따르게 하소서“

‘주님, 나와 내 가정이 주님 안에 거하는 믿음의 계보로 이어지게 하소서’

‘주님, 세상의 길이 아닌 언약의 길을 걷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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