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는 하나님이 주십니다 /삿 4:11-24
2026년 9월 9일 (수)
1.
'사사'는 두 가지 역할을 하는 사람입니다.
첫째, '재판관'의 역할입니다.
'사사'로 번역된 히브리어 단어 '쇼페팀'은 '재판관'이라는 뜻입니다.
사사는 평상시에 백성들의 문제를 중간에서 판결해주는 사람이었습니다.
둘째, '구원자'의 역할입니다.
사사 옷니엘과 에훗 앞에 '구원자'라는 칭호가 붙습니다.
삿 3:9, "... 한 구원자를 세워 그들을 구원하게 하시니 곧... 옷니엘이라"
3:15. "... 한 구원자를 세우셨으니 그는 곧... 에훗이라"
사사는 외부의 침략이라는 국가적 위기 앞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런 사사의 모습은 장차 오실 예수님을 예표 합니다.
예수님께서 마지막 날 우리를 재판하시는 심판자시요. 우리를 구원하시는 구원자이십니다.
재판관은 하나님의 공의의 속성을 의미하고, 구원자는 하나님의 사랑의 속성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사사들을 통해서 장차 오실 예수님의 그림자를 발견하게 됩니다.
사사기에는 모두 12명의 사사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12'라는 숫자는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을 의미합니다.
12지파, 12제자, 계시록의 구원 받은 사람 12x12(144) 등....
2026년 9월 9일(수)
곧 12명의 사사는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들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택하여 세우신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2.
4-5장은 사사 드보라 시대의 이야기입니다.
드보라는 네 번째 사사입니다. 사사 중에 유일한 여성입니다.
그녀는 랍비돗의 아내 여선지자였습니다.
그녀가 거주한 곳은 에브라임 산지 라마와 벧엘 사이였습니다.
예루살렘 바로 위에 위치한 지역입니다.
그런데 가나안 하솔 왕 야빈이 철 병거 구백 대를 이끌고 와서 이스라엘을 괴롭혔습니다.
하나님께서 여선지자인 드보라를 사사로 세우시고, 그 곁에서 도울 장수로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을 지명하십니다.
그런데 바락은 지명을 받았을 때 바로 순종하지 않고, 한 가지 조건을 내겁니다.
그것은 '사사 드보라가 전쟁터에 함께 올라가면, 자신도 싸우러 가겠다'는 조건이었습니다(4:8).
이 때문에 바락은 장수로서의 영광을 이름 없는 한 여인에게 빼앗기게 된다는 말씀을 듣게 됩니다(4:9).
가나안 하솔 왕 야빈에게는 아주 뛰어난 군대 장관 '시스라'가 있었습니다.
또한 당시에는 최고의 전쟁무기인 철병거가 900대나 있었습니다.
반면 이스라엘에는 철병거가 한 대도 없었습니다. 납달리와 스불론 지파에서 모은 일만 군사가 전부였습니다.
객관적 전력으로는 결코 이스라엘이 이길 수 없는 전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에게는 철 병거는 없어도 그보다 더 강한 것이 있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계셨습니다.
전쟁은 사람과 무기에 속한 것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에게 속한 것입니다.
바락이 일만 군사와 함께 다볼산 위로 올라갔습니다.
시스라는 철 병거 900대와 수많은 군사들을 이끌고 기존 강 앞으로 모여들었습니다.
기존 강 앞은, 건기에는 아주 드넓은 평지가 되었습니다.
철 병거는 평지에서는 유용하지만, 산지에서는 무용지물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래서 시스라는 기존 강 앞, 넓은 평지에 철 병거 900대를 앞에 세우고 그 뒤에 수많은 군사들을 도열시켰습니다.
다볼산 위에 있던 이스라엘 일만 군사는,
산 아래 넓은 평지에 늘어선 철 병거 900대와 수많은 적들을 내려다보았습니다.
그 모습을 본 이스라엘 군사들은 적잖은 두려움을 느꼈을 겁니다.
산 아래로 내려가 싸우려는 마음보다. 주저하는 마음이 더 컸을 겁니다.
그때 사사 드보라가 바락에게 명령을 내립니다.
14절입니다.
"드보라가 바락에게 이르되 일어나라 이는 여호와께서 시스라를 네 손에 넘겨주신 날이라 여호와께서 너에 앞서 나가지 아니하시느냐..."
이 명령이 떨어지자. 바락은 일만 명의 군사를 데리고 다볼 산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14하-15절입니다.
".. 이에 바락이 만 명을 거느리고 다볼 산에서 내려가니, 여호와께서 바락 앞에서 시스라와 그의 모든 병거와 그의 온 군대를 칼날로 혼란에 빠지게 하시매 시스라가 병거에서 내려 걸어서 도망한지라"
너무나 손쉽게 승리를 거둔 것입니다.
바락이 한 일이라고는 명령에 순종하여 만 명의 군사를 데리고 다볼 산 아래로 내려간 것뿐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바락이 보는 앞에서,
시스라와 그의 모든 병거와 그의 온 군대를 칼날로 혼란에 빠지게 만드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싸우신 겁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시스라의 군대를 멸하신 겁니다.
바락이 한 일은, 믿음으로 말씀에 순종하여 산 아래로 군사들을 데리고 내려간 것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산 아래서 그가 한 일은, 그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바라만 보았습니다.
이와 같은 장면은, 이스라엘이 홍해 바다를 건뜜을 때를 생각나게 합니다.
홍해 바다 앞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의 목전에서 여호와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을 바라만 보았습니다.
출 14:13,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전쟁은 하나님에게 속한 것입니다.
우리가 할 일은 믿음으로 말씀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행하시는 큰 구원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싸워주십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시스라의 강력한 철 병거 900대는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시스라는 자신의 병거에서 뛰어 내려 도망을 갔습니다.
바락은 도망가는 시스라를 쫓아가면서 시스라의 온 군대를 전멸했습니다.
3.
도망간 시스라가 숨어 들어간 곳은 겐 사람 헤벨의 아내 야엘의 장막이었습니다(17절).
겐 사람 헤벨은 모세의 장인인 호밥의 자손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11절).
하솔 왕 야빈과 겐 사람 헤벨의 집 사이에는 오랜 기간 서로 화평을 맺고 지냈습니다.
그래서 시스라는 안심하고 야엘의 장막으로 숨어 들어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장막에 숨어 들어간 시스라는 힘없는 여인 야엘에 의해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당시에 전쟁에서 장수의 최고의 영광은 적장의 목을 베는 것이었습니다.
적장의 목을 베는 영광을 야엘이라는 한 여인이 가져간 것입니다.
바락은 시스라의 목을 벨 수 있는 장수로서의 영광을 야엘이라는 힘 없는 여인에게 빼앗긴 것입니다.
이는 9절에서 하나님께서 바락에게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 네가 이번에 가는 길에서는 영광을 얻지 못하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시스라를 여인의 손에 파실 것임이니라"
바락이 장수로서의 영광을 여인에게 빼앗긴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닙니다.
바락이 하나님 앞에서 조건부 순종을 했기 때문입니다.
'사사 드보라가 함께 전쟁터에 올라가면'이라는 조건을 걸었기 때문입니다.
바락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한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 여 선지자인 사사 드보라를 더 의지했던 겁니다.
그래서 전쟁터에 나가서 승리는 거두었지만,
조건부 순종을 한 바락은 장수로서의 영광을 여인에게 빼앗긴 것입니다.
그리고 이후 바락에 대해서는 더 이상 성경에 기록되지 않습니다.
순종은 조건을 붙이지 않는 것입니다.
순종은 오직 하나님만 믿고 의지하고, 하나님만 바라보며 행하는 것입니다.
순종은 내가 할 수 있느냐 할 수 없느냐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내게 말씀하신 것이냐 아니냐로 결정되는 것입니다.
나는 할 수 없는 일이라도 하나님께서 내게 말씀하신 것이라면,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만 바라보고 주어진 일을 행하는 것이 순종입니다. 이런 순종을 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능력과 영광을 주십니다.
바락은 이 영광을 놓친 것입니다.
4.
오늘 말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오늘은 두 가지만 마음에 새겨 봅시다.
첫째, 순종의 훈련을 하는 자가 됩시다.
우리는 순종 보다는 불순종이 더 익숙한 자들입니다.
우리의 체질은 불순종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순종하는 일은 어렵고, 불순종하는 일이 쉽습니다.
어쩌다가 순종을 한다 할지라도, 오늘 본문에 나오는 바락처럼 조건부 순종을 합니다.
조건부라 할지라도 어쨌든 바락은 순종을 했습니다.
그래서 전쟁터에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시스라와 900대의 철병거, 그리고 그의 군대들이 모두 전멸되고, 하솔 왕 야빈도 멸망되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였습니다.
그러나 바락은 장수로서 누릴 수 있는 개인적인 영광을 힘없는 여인 야엘에게 빼앗겼습니다.
순종은 조건적이고, 선택적이거나, 부분적이 아니라 온전한 것이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필요한 것은 순종의 훈련입니다.
순종의 체질이 될 때까지 순종의 훈련을 해야 합니다.
순종의 훈련 없이는 결코 순종의 체질이 저절로 되지 않습니다.
둘째,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다볼산 아래 전쟁터로 내려간 바락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눈앞에서 경험한 것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시스라와 그의 철 병거들과 군사들을 치시는 것이었습니다.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는 것을 보여 주신 겁니다.
우리는 전쟁터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우리의 전쟁터는 내 마음이 될 때도 있고, 내 가정이 될 때도 있고, 내가 일하는 곳이 될 때도 있습니다.
기억해야 할 것은,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할 일은 내 마음이 전쟁터가 될 때, 내 가정이 전쟁터가 될 때, 내가 일하는 곳이 전쟁터가 될 때.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믿음으로 말씀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승리하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영광을 얻게 하십니다.
요한일서 5장 4절의 말씀입니다.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전쟁터에서의 승리는 믿음입니다.
믿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승리를 주십니다.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기도합시다.
'주님, 순종의 훈련을 통하여 순종의 체질이 되는 자가 되게 하소서.'
'주님, 내 마음, 내 가정, 내 일터가 전쟁터와 같을 때, 믿음으로 말씀을 따라가는 자가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하나님의 승리가 나의 승리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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