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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인 감정을 조심하십시오 /삿 8:1-21

4일 전
5분 분량

2026년 9월 17일(목)


1.

하나님께서 기드온과 300용사에게 미디안의 13만 5천 대군을 넘겨주셨습니다.

전쟁에서 그들이 한 일이라고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여 나팔을 불고, 항아리를 깨뜨리고, 횃불을 높이 들어 올린 것뿐이었습니다.

늦은 밤, 적막한 들판을 깨우는 나팔 소리와 항아리 깨지는 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그리고 사방에서 횃불이 움직이자 미디안 대군은 혼비백산해서 서로를 죽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무려 12만 명이 그 들판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도망하던 미디안의 두 방백 오렙과 스엡은 요단강 앞에서 에브라임 지파에게 사로 잡혀 죽임을 당했습니다.

이스라엘에게 큰 기쁨을 주는 놀라운 승리였습니다.


그런데 전쟁이 끝난 후 에브라임 지파가 기드온을 찾아와 항의하며 크게 다투었습니다.

1절입니다.

"네가 미디안과 싸우러 갈 때에 우리를 부르지 아니하였으니 우리를 이같이 대접함은 어찌 됨이냐 하고 그와 크게 다투는지라"


에브라임 지파가 문제 삼은 것은, 미디안과 전쟁할 때 자신들을 부르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에브라임 지파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은 인간적인 '서운함과 섭섭함'이라는 감정입니다.

사실 에브라임 지파가 전쟁에 참석하느냐 않았느냐가 이 전쟁의 본질은 아닙니다.

이 전쟁은 하나님이 싸우시는 전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300명의 용사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그런데 에브라임 지파는 하나님께서 주신 승리를 함께 기뻐하기보다. 자신들이 전쟁에 소외되었다는 것 때문에 마음이 상해서 기드온을 찾아와 문제를 제기하고 이때문에 서로 크게 다투게 된 것입니다.

이 다툼 속에 하나님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 전쟁의 전략을 짜신 분도 하나님이시오, 싸우신 분도 하나님이시오, 승리케 하신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승리의 현장에서 보이는 것은 하나님이 아니라,

서로 자신의 공로를 주장하고 인정받으려는 인간의 어리석음뿐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때때로 서운함과 섭섭함이 들 때가 있습니다.

서운함과 섭섭함이 마음에 들어오면 감정이 상합니다.

감정이 상하면 하나님을 보지 못합니다.

그리고 내게 서운함과 섭섭함을 갖게 만든 사람을 미워하게 되고, 다투게 됩니다.

지금 에브라임 지파가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승리를 주신 것을 함께 기뻐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할 그 때,

에브라임 지파는 서운함과 섭섭함이라는 사적인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다투었던 겁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바라봐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마음을 다스리시도록 해야 합니다.

서운함과 섭섭함이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도록, 우리 마음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릇 내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 4:23)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하나님께 내 마음을 맡기십시오.

그리고 하나님께서 내 마음을 다스리시도록 하십시오. 그래서 기도해야 합니다.

내가 하나님께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내 마음을 붙들어 주십니다.


2.

미디안 13만 5천 대군 중에 살아서 도망친 자는 겨우 1만 5천 명이었습니다.

기드온과 3백 용사는 요단강을 건너 그들을 계속 추격했습니다.

그런데 추격하는 과정에서 기드온은 피곤하고 배고픈 300용사를 위해서,

숙곳 사람들과 브누엘 사람들에게 "떡 덩이"를 요청했습니다(5절, 8절).

그러나 숙곳 사람들도 브누엘 사람들도 기드온의 요청을 모두 거절합니다(6절, 8절).


이 일로 기드온은 마음에 거절감이라는 상처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기드온이 숙곳 사람들에게는 '세바와 살문나'를 죽이고 돌아오면 들 가시와 찔레로 그들의 살을 찢으리라고 응징을 다짐했고(7절), 브누엘 사람들에게는 그들의 망대를 헐어 버리겠다고 다짐했습니다(9절).


그리고 기드온은 자신이 말한 대로 돌아오는 길에.

숙곳의 방백들과 장로들과 백성들을 들 가시와 찔레로 그들의 살을 찢어 죽였습니다.

그리고 브누엘에서는 망대를 헐고 그 성읍 사람들을 죽였습니다(16-17절).

자신의 청을 거절한 두 성읍을 철저하게 응징한 것입니다.


앞서 7장 13-14절에서, 미디안 군사의 꿈에 나온 '떡 덩어리'는 기드온의 칼로 해석되었습니다.

그런데 숙곳 사람들과 브누엘 사람들은.

기드온이 요청한 '떡 덩어리'를 거절한 댓가로 '기드온의 칼'을 맞게 된 것입니다.


이와 같은 기드온의 응징은 결코 하나님의 뜻과는 무관한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기드온의 칼이 미디안을 치는 데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드온의 칼에 넘겨주신 것은 미디안이지.

숙곳 사람들과 브누엘 사람들까지 넘겨주신 것은 아니었습니다.


13만 5천의 미디안 족속에 대한 피 흘림에 대해서는 기드온의 책임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기드온의 칼에 넘기셔서 그들을 심판하신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숙곳 사람들과 브누엘 사람들에 대한 피 흘림은 전적으로 기드온의 책임입니다.

거절감이라는 사사로운 감정 때문에 그들을 응징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에게는 응징과 보복이 어울리지 않습니다.

응징과 보복은 오직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로마서 12장 19절의 말씀입니다.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히브리서 10장 30절에서도 말씀합니다.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공의'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사적인 감정 때문에 누군가의 피를 흘리게 하는 것은 '죄'입니다.

사적인 감정이 하나님의 뜻을 앞서기 시작하면, 결국 우리는 '죄'를 짓게 되는 것입니다.

기드온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미디안 대군 13만 5천명을 치는 일에는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사적인 감정으로 보복과 응징함으로 하나님 앞에서 죄를 행한 자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쓰임 받는 사람들이 조심해야 할 것은 사적인 감정입니다.

사적인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면, 결국 기드온과 같은 죄를 범하는 자가 되기 때문입니다.


3.

18절 이하에서는 기드온이 미디안의 두 왕 세바와 살문나를 죽이는 장면이 나옵니다.

기드온이 그들에게 물었습니다.

18절 a, "너희가 다볼에서 죽인 자들은 어떠한 사람들이냐"

그들이 대답합니다.

18절 b. "그들이 너와 같아서 하나 같이 왕자들의 모습과 같더라"

그러자 기드온이 말합니다.

19절 a, "그들은 내 형제들이며 내 어머니의 아들들이니라"


그리고 기드온은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너희가 만일 그들을 살렸더라면 나도 너희를 죽이지 아니하였으리라"고 말하고는 결국 그들을 죽입니다.

기드온이 세바와 살문나를 죽인 것도 역시 개인적인 원한이 강했습니다.

이 역시 하나님의 뜻보다는 개인의 사적인 감정이 더 앞선 결과였던 겁니다.


기드온이 처음 사사로 하나님의 부르심 받았을 때만 해도, 그는 매우 두려움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미디안의 눈을 피해 포도주 틀에서 몰래 밀을 타작할 만큼 여리고 겁이 많은 자였습니다.

그런데 그에게 하나님의 영이 임했습니다.

그리고 사사가 된 기드온은 미디안과의 전쟁에서 놀라운 승리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마음이 여리고 겁이 많던 기드온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사적인 감정으로 응징과 보복을 서슴지 않는 모습으로 변한 것입니다.


미디안과의 전쟁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함으로 시작했지만, 그 전쟁의 마지막은 사적인 감정으로 마무리 된 겁니다.

그는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육체로 마치는 어리석은 자였던 것입니다(갈 3:3).


여기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교훈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에는 개인의 사적인 감정이 들어설 자리가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깨어 있지 못하면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처음에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성령으로 시작한 일이.

나중에는 개인의 사적인 감정을 따르는 육체로 마치는 일이 됩니다.

성령으로 시작한 일을 육체로 마치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게 됩니다.


4.

오늘 말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첫째, 사적인 감정에 휩쓸리지 않는 자가 되기를 기도합시다.

에브라임 지파는 서운함과 섭섭함이라는 사적인 감정 때문에 기드온과 다투었습니다.

또한 기드온은 거절감과 상한 마음 때문에 사람들을 응징하고 보복했습니다.


요즘 누가 여러분의 마음에 서운함과 섭섭함의 마음을 갖게 했습니까?

요즘 누가 여러분의 마음에 거절감이라는 상처를 주었습니까?

혹시 그 감정이 여러분의 마음을 붙잡고 있지는 않습니까?

사적인 감정은 하나님의 뜻을 가로 막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따라야 할 것은 나의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나의 개인적인 감정이 아니라,

언제나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말씀이 나를 이끌어갈 수 있기를 기도합시다.


둘째, 상한 감정이 있다면 하나님께 기도로 맡깁시다.

주께서 로마서 12장 19절에서 이같이 말씀합니다.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어리석은 자는 자기 손으로 보복하고 응징하려는 자입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 지혜로운 자는 하나님께 맡깁니다.

내가 보복하고 응징하는 것은 '죄'가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갚아주시는 것은 '하나님의 공의'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받거나 감정이 상하게 되었다면, 선악 간에 판단하시는 하나님께 내어 맡기십시오.

그리고 하나님께서 내 마음을 다스리시고, 평안과 은혜로 채워주시길 기도합시다.

중요한 것은 내 마음을 지키는 것입니다. 주님이 내 마음을 붙들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필요한 일은,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은 이렇게 기도합시다.

'주님, 오늘 내 감정에 휘둘리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자가 되게 하소서.'

'주님, 오늘 내 마음을 지키는 자가 되게 하소서. 내 마음을 하나님께 내어 맡기는 자가 되게 하소서.'

'주님,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육체로 마치는 자가 되지 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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