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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방해나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 스 4:11-24

2025년 11월 4일(수)


1.

70년간 바벨론 포로 생활이 끝난 후 이스라엘 백성들이 3차에 걸쳐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

1차 포로귀환은 BC 536년에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예수아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옵니다.

에스라서 1-6장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입니다.

2차 포로귀환은 BC 458년에 에스라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돌아옵니다.

그 내용이 에스라서 7장부터 기록되어 있습니다.

3차 포로귀환은 BC 444년에 느헤미야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돌아옵니다.


1차 포로귀환 때 지도자인 스룹바벨은 무너진 성전을 재건하는 일에 힘썼습니다.

2차 포로귀환 때 지도자인 에스라는 무너진 신앙을 재건하는 일에 힘썼습니다.

3차 포로귀환 때 지도자인 느헤미야는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는 일에 힘썼습니다.


에스라서와 느헤미야서에 이 내용들이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에스라서와 느헤미야서는 성경 분류할 때, 역사서로 분류가 됩니다.


2.

오늘 본문은 예루살렘 성전 재건이 강제로 중단되는 장면입니다.

스룹바벨은 포로에서 돌아온 유다 백성들과 함께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하는 일에 힘썼습니다.

이때 사마리아인들도 예루살렘 성전 재건하는 일에 참여하고 싶다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스룹바벨과 유다인들은 그들의 제안을 단호하게 거절합니다.

그 이유는 사마리아인들은 혼합주의 신앙에 물들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과거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의해서 멸망당한 이유가 ‘혼합주의 신앙’ 때문이었습니다.

이를 너무나 잘 알고 있는지라 스룹바벨과 유다인들은 혼합주의 신앙에 물들어 있는 사마리아인들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한 것입니다.


그러자 사마리아인들의 태도가 돌변합니다.

이때부터 예루살렘에 성전 건축하는 일을 노골적으로 방해하기 시작합니다.

관리들에게 뇌물을 주어 일을 방해하기도 했고,

끊임없이 바사 왕에게 고발장을 써서 공사를 중단하게 만들었습니다.


오늘 본문도 그 내용입니다.

먼저 11-16절까지는 사마리아 지도자들이 바사 왕 아닥사스다에게 유다인들을 고발하는 편지의 내용입니다.

11절에서 ‘강 건너편에 있는 신하들’이란, 사마리아인들을 의미합니다.

그들이 유다인들을 고발하는 내용의 핵심이 13절입니다.


이제 왕은 아시옵소서 만일 이 성읍을 건축하고 그 성곽을 완공하면 저 무리가 다시는 조공과 관세와 통행세를 바치지 아니하리니 결국 왕들 에게 손해가 되리이다

이것이 사실이 아닙니다. 거짓과 음해와 비방입니다.

사마리아 지도자들이 유다인들이 성전 재건하는 일을 막으려고 거짓과 비방으로 고발한 것입니다.


이에 아닥사스다 왕이 신하들에게 궁중 문서 보관소에 있는 문서들을 살펴보게 합니다.

그 문서에서 과거 유다 왕들이 거역하고, 패역하고 반역했다는 역사의 기록을 발견합니다(19절).

이에 아닥사스다 왕은 즉시 예루살렘의 모든 건축 공사를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그래서 예루살렘 성전 공사는 강제로 중단되게 됩니다. 이후 약 16년 동안 성전 공사는 중단됩니다.


3. 오늘 본문에서 세 가지를 깨닫게 됩니다.

첫째, 하나님의 일에는 언제나 방해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포로에서 돌아온 유다인들이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할 때, 사탄이 이를 좋아할 리가 없습니다.

사탄은 성전이 세워지는 것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방해합니다.

사탄의 방해는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나 익숙한 것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사마리아인들은 멀리 있는 자들이 아닙니다.

비록 그들이 혼합주의 신앙에 물들어 있었지만 그들 역시 아브라함의 자손들입니다.

그런데 사탄은 사마리아인들을 통해서 예루살렘에 성전 건축하는 일을 방해하게 한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백성들이 예배 공동체를 세워가고,

무너진 예배와 신앙의 성전을 세워가려고 할 때 늘 방해와 어려움이 뒤따릅니다.

멀리 있는 사람들이 아닌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을 통해서 어렵고 힘든 일이 일어나게 합니다.

그래서 주저하게 만들고, 멈추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일이 방해를 받는다 할지라도, 낙심하거나 좌절하거나 절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방해와 어려움을 받을지라도 믿음으로 묵묵히 그 시간들을 견뎌내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의 일은 잠시 멈추게 할 수는 있어도 결코 포기하게 만들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사마리아인들의 방해는 겉으로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성전 공사가 중단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일이 잠시 멈추었다고 해서 하나님마저 멈추신 것은 아닙니다.


일은 방해를 받아 잠시 중단되고 멈출 수도 있지만, 결코 하나님을 멈추게 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은 졸지도 않으시고 주무시지도 않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창조 이래 이제까지도 쉼 없이 일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중단된 하나님의 일에 대해서 포기하지 않고 다시 시작하게 하십니다.


내가 하나님을 위해서 하려는 일들이 방해나 어려움으로 인해 강제로 멈추거나 중단될 때는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시 시작하게 하는 것은,

하나님이 언제나 살아계셔서 내 안에 역사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셋째, 낙심보다 믿음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아닥사스다 왕은 과거 기록을 근거로 예루살렘은 반역의 도시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성전 재건이라는 하나님의 일을 중단시키는 명령을 내린 것입니다.


이때 유다 백성들의 마음은 얼마나 낙심되었겠습니까?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가져야할 마음은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믿음입니다.


왕의 명령은 기껏해야 몇 십 년 유효하지만, 하나님의 약속은 영원합니다.

우리가 잠시 왕의 명령 때문에 두려움을 가질 수도 있고 낙심할 수도 있고 이로 인해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이 중단될 수도 있지만, 결국 이 땅에 이뤄지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은 두려움이나 낙심이 아니라, 믿음입니다.

우리가 붙들어야 할 것은 왕의 명령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입니다.


4.

오늘 말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첫 번째, 임직식을 위해 기도합시다.

임직식을 통해서 직분자가 세워지는 일은 그만큼 교회가 견고하게 세워진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방해와 어려움이 다가옵니다.

그럴지라도 하나님께서 직분자들을 세우시고, 교회를 견고하게 하실 겁니다.

우리가 임직식과 교회를 위해서 서로 마음을 모아 기도합시다.


두 번째,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을 붙드는 자가 되길 기도합시다.

왕의 명령은 길어야 몇 십 년 유효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합니다.

왕의 명령이 이 땅에서 이뤄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이 땅에 이뤄지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바울이 3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결박과 환난이 기다리는 예루살렘을 향하여 가기 전에, 에베소 교회 장로들을 청하여 이같이 마지막 권면을 했습니다.

지금 내가 여러분을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에 부탁하노니 그 말씀이 여러분을 능히 든든히 세우사 거룩하게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 업이 있게 하시리라”(행 20:32)


결박과 환난이 기다리고 있다 할지라도,

우리가 붙들어야 할 것은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이면 충분합니다.

우리 공동체가 어떤 상황에서도, 오직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만 붙드는 교회가 되길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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