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있고 청결한 사람이 되십시오 /시 119:1-16
- Hoon Park

- 2025년 5월 1일
- 4분 분량
2025년 5월 1일(목)
1.
시편 119편은 세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 번째, 형식상 알파벳 시입니다.
히브리어 알파벳의 숫자는 모두 22개입니다.
시편 119편은 히브리어 알파벳 22개의 순서를 따라 여덟 절씩 모두 22개의 연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큐티책을 보면, 각 연 앞에 표기된 단어들(알렙, 베트, 김멜, 달렛....)이 히브리어 알파벳입니다.
두 번째, 절수를 놓고 보면 가장 긴 시입니다.
시편 119편은 무려 176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절수가 얼마나 많은 지, 큐티책에서는 119편을 무려 11일 동안이나 묵상하도록 편집해 두었습니다.
세 번째, 내용상 ‘오직 말씀’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176절이나 되는 긴 시이지만, 단 한 절도 ‘말씀’이라는 주제를 벗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말씀’을 여러 가지 단어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토라, 말씀, 판단, 증거, 율례, 법도들, 계명들, 약속’...등으로 표기되었지만,
이 단어들은 모두 ‘말씀’을 의미하는 단어들입니다.
오늘부터 다음 주에 걸쳐 11일 동안 시편 119편을 묵상하게 될 것입니다.
시편 119편을 묵상하면서, 우리가 결코 놓쳐서는 안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시편 119편을 지은 저자가 ‘말씀을 얼마나 사랑하고 존중하고 있는 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얼마나 사랑하고 존중했으면, ‘말씀’이라는 주제로 이렇게 176절이나 되는 긴 시를 지었겠습니까?
우리도 시편 119편을 묵상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사랑하고 존중케 되기를 기도합시다.
2.
오늘은 첫 번째 시간으로 1-16절까지입니다.
히브리어 알파벳으로는 ‘알렙( א)과 베트( ב)’에 해당하는 연입니다.
먼저, 첫째 연의 주제는 ‘복 있는 사람’입니다.
1절과 2절입니다.
“행위가 온전하여 여호와의 율법을 따라 행하는 자들은 복이 있음이여.
여호와의 증거들을 지키고 전심으로 여호와를 구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오늘 본문에서 주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묻고 계십니다.
‘누가 복 있는 사람인가? 누가 행복한 사람인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복과 행복의 기준은 대게 ‘물질’과 ‘소유’입니다.
물질과 소유가 많은 자가 복 있는 자요, 행복한 자라고 생각합니다. 그
런데 오늘 본문에서 주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합니다.
복 있는 자와 행복한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행하는 자요,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자요, 전심으로 하나님을 구하는 자’입니다.
에리히 프롬 Erich Fromm이 쓴 <소유냐 존재냐 To Have or To Be>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는 인간을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합니다.
‘소유형 having mode’과 ‘존재형 being mode’입니다.
소유형의 사람은 복과 행복의 기준을 ‘소유’에 두고 삽니다.
내가 얼마나 많은 물질과 소유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복있는 자요, 행복한 자라고 여기는 것입니다.
반면, 존재형의 사람은 복과 행복의 기준을 ‘존재’에 두고 삽니다.
내가 어떤 존재가 되느냐가 중요합니다.
내가 어떤 존재가 되느냐에 따라서 복 있는 자요, 행복한 자로 여기는 것입니다.
사람을 이렇게 소유형과 존재형으로 구분하는 것은 기질이나 성격의 문제가 아닙니다.
가치와 철학의 문제입니다.
내가 어떤 가치와 철학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소유형이 되기도 하고, 존재형이 되기도 합니다.
세상의 가치와 철학은 소유형을 지향합니다.
반면, 성경과 하나님 나라의 가치와 철학은 존재형을 추구합니다.
소유는 우리에게 기쁨을 줄 수는 있습니다. 삶의 편리함을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소유가 결코 인간의 복과 행복을 주지는 않습니다.
부자는 단지 소유가 많은 자일뿐입니다. 부자라고 해서 결코 복 받은 자요, 행복한 자는 아닙니다.
진정한 복과 행복은 소유에 있지 않고, 어떤 존재가 되느냐에 있습니다.
오늘 본문 1-2절에서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자,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자, 하나님을 구하는 자’가 복 있는 자요, 행복한 자입니다.
우리가 이런 존재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7절입니다.
“내가 주의 의로운 판단을 배울 때에는 정직한 마음으로 주께 감사하리이다”
주의 의로운 판단(말씀)을 배워야 합니다.
말씀을 배우지 않고서는 바르게 말씀을 따를 수 없고, 말씀을 지킬 수 없습니다.
또한, 말씀을 따르고 지키는 자가 되기 위해서는 훈련해야 합니다.
배움과 훈련 없이 우리가 존재형이 될 수 없습니다.
배움과 훈련 없이 우리가 말씀을 따르고 지키는 자가 될 수 없습니다.
배움과 훈련은 하루 아침에 형성되지 않습니다.
마치 하루에 세 끼 식사 때가 되면 밥을 챙겨 먹는 것처럼,
내 삶이 매일 말씀을 따르고 지키는 자가 되도록 배우고 훈련해야 합니다.
말씀을 따르고 지키는 자가 진정으로 복 있는 자요, 진정으로 행복한 자이기 때문입니다.
3.
둘째 연의 주제는 ‘청결한 사람’입니다.
9절입니다.
“청년이 무엇으로 그의 행실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만 지킬 따름이니이다”
우리 삶과 행실을 깨끗하게 하는 것은 ‘말씀’을 통해서입니다.
우리가 주의 말씀을 지켜 행하는 자가 될 때, 우리의 삶과 행실은 깨끗해집니다.
에베소서 5장 26절을 보면,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매일 말씀의 물로 깨끗하게 씻어내야 합니다. 거룩하고 정결한 삶을 살라는 말씀입니다.
말씀의 물로 가장 먼저 어디부터 씻어야 할까요?
11절입니다.
“내가 주께 범죄하지 아니하려 하여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
내 마음을 먼저 씻어야 합니다.
예레미야서 17장 9절에서,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고 말씀합니다.
우리 마음은 거짓되고 심히 부패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마음에서 나오는 생각들은 악한 것들입니다. 그래서 내 마음을 먼저 씻어내야 합니다.
그럼, 어떻게 내 마음을 씻어낼 수 있습니까?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11절 하)
주님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는 것입니다.
내 마음에 주의 말씀을 둘 때, 그 말씀이 내 마음을 깨끗하게 씻겨 주십니다.
내 마음에 이어서 두 번째 씻어내야 할 곳이 있습니다.
13절입니다.
“주의 입의 모든 규례들을 나의 입술로 선포하였으며”
우리의 입술을 씻어내야 합니다.
야고보서 3장 6절에서 “혀는 ... 불의의 세계라”고 말씀합니다.
야고보서 3장 8절에서는 “혀는 ...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우리의 입은 화의 근원이 됩니다.
입으로 악과 독, 저주와 악담, 욕설과 비난, 정죄와 미움, 시기와 질투, 불평과 원망의 말들을 쉼 없이 쏟아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혀와 입술도 말씀의 물로 깨끗하게 씻어내야 합니다.
어떻게 우리의 혀와 입술을 깨끗하게 씻어낼 수 있습니까?
“주의 입의 모든 규례들(말씀들)을 나의 입술로 선포”(13절)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면 그 말씀이 거짓되고 부패한 내 마음을 깨끗하게 씻어냅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내 입에 두면 그 말씀이 불의와 악과 독이 가득한 내 입을 깨끗하게 씻어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내 마음과 입에 두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을 내 마음과 입에 둘까요?
15절입니다.
“내가 주의 법도들을 작은 소리로 읊조리며...”
‘읊조리다’는 단어는 ‘암송할 때까지 묵상하다’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계속해서 묵상하며 읊조리다보면 암송하게 됩니다.
그 말씀이 내 입과 마음에 있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암송하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을 계속 읊조리십시오.
그 말씀이 내 마음과 입술에 있게 되고,
그 말씀이 내 마음과 입술을 깨끗하게 씻어 줍니다.
우리를 청결하게 하는 것은 주님의 말씀입니다.
4.
오늘 말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첫 번째, 복 있는 존재가 됩시다.
우리가 착각하면 안되는 것은, 소유가 복과 행복의 기준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부자가 복 있는 자가 아닙니다. 부자가 행복한 자도 아닙니다.
부자는 단지 소유가 많은 자요, 삶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는 자입니다.
진정한 복 있는 자와 행복한 자는 소유가 아닌 존재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행하는 자요,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나님을 구하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존재가 복 있는 자요,
행복한 자입니다. 진정한 복과 행복은 소유와 물질에서 주어지는 것이 아닌, 하나님에게서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청결한 존재가 됩시다.
우리의 마음은 거짓되고 부패해 있습니다.
또한 우리의 입은 불의의 세계와 같아서, 악과 독을 쉼 없이 뿜어냅니다.
이런 우리의 마음과 입을 깨끗하게 씻어낼 수 있는 것은 주님의 말씀의 물 뿐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읊조리십시오.
주님의 말씀을 계속 암송하십시오.
그 말씀이 내 입술과 내 마음에 있게 될 것이요, 그 말씀이 내 입술과 마음을 깨끗하게 씻겨줄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과 입이 깨끗하면, 청결한 자입니다.
매일 말씀의 물로 내 부패한 마음과 더러운 입을 깨끗하게 씻어내는 자들이 됩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