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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신앙관을 가져야 합니다 /삿 11장 12-28절

9월 27일
4분 분량

2026년 9월 25일(금)

 

1.

입다는 힘이 센 용사요, 건달들의 우두머리였습니다.

길르앗 장로들은 그런 입다를 하나님의 뜻을 묻지 않고, 자신들의 소견에 옳은 대로 길르앗의 머리와 장관으로 삼았습니다.

입다는 하나님이 아니라 사람들이 세운 사사인 셈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인 미스바에서 입다는 길르앗의 통치자와 군 지휘관이 되었습니다.

 

성경에서 ‘미스바’라는 지명은 무려 다섯 군데나 나옵니다.

대표적인 곳은 요단강 서편 베냐민 지파 영토 내에 있는 ‘미스바’입니다.

이곳은 사사시대의 중심지였습니다.

사사기 20장에 레위 첩 사망 사건 때문에 온 이스라엘이 모였던 곳도, 사무엘 시대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여서 금식하며 회개했던 곳도 바로 이곳 ‘미스바’입니다.

그러나 입다를 길르앗의 머리와 장관으로 세운 ‘미스바’는 요단강 동편, 길르앗 성읍에 위치한 곳입니다.

 

길르앗의 머리와 장관이 된 입다는 암몬 왕에게 사신을 보내서 말합니다.

12절입니다.

“… 네가 나와 무슨 상관이 있기에 내 땅을 치러 내게 왔느냐”

입다가 이스라엘을 ‘내 땅’이라고 표현합니다. 또한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곧 ‘나’를 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입다의 마음에 이미 자신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겁니다.

 

암몬 왕이 입다에게 요구합니다.

13절입니다.

“…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올라올 때에 아르논에서부터 얍복과 요단까지 내 땅을 점령했기 때문이니 이제 그것을 평화롭게 돌려달라”

3백 년 전, 광야 생활하던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에 요단 동편의 땅을 차지했습니다.

그 땅을 다시 돌려 달라고 요구한 것입니다.

 

2.

그러자 입다는 암몬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는 세 가지 근거를 들어 반박합니다.

첫째, 역사적 근거로 반박합니다.

14-22절까지의 내용입니다.

신명기 2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모압과 에돔 그리고 암몬과 싸우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에돔의 영토를 지나가려고 할 때, 사신들을 보내서 지나가기를 청하였습니다.

그런데 거절을 당해서 결국 우회로를 택하여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아모리 족속의 왕 시혼에게 사신들을 보내서 그의 영토를 지나가기를 청하였을 때, 시혼 왕은 거절할 뿐만 아니라 군대를 동원해서 이스라엘을 공격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그들과 싸우게 되었고, 이기게 되었고, 그 결과로 땅을 점령하게 된 것입니다.

 

이런 역사적 이야기를 통해서,

이스라엘은 처음에는 요단 동편의 땅을 차지할 생각이 없었지만,

아모리 족속과의 전쟁에서 이겨서 얻은 땅이니 암몬에게 되돌려줄 이유가 없다고 반박한 것입니다.

 

둘째, 신앙적 근거로 반박합니다.

23-24절까지의 내용입니다.

요단 동편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넘겨주신 땅입니다(신 2:24,31).

여호와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신 분이요, 이 세상의 주인은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세상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넘겨주신 땅이니 그 땅을 이스라엘이 차지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래서 입다는 23절에서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넘겨주신 땅을 “네가 그 땅을 얻고자 하는 것이 옳으냐”라고 반문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24절입니다.

“네 신 그모스가 네게 주어 차지하게 한 것을 네가 차지하지 아니하겠느냐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 앞에서 어떤 사람이든지 쫓아내시면 그것을 우리가 차지하리라”

 

암몬이 섬기는 신은 ‘몰렉’입니다.

‘그모스’는 모압 사람들이 섬기는 여신입니다.

사실 그모스나 몰렉은 이름만 다를 뿐 같은 우상입니다.

이 우상의 특징은 염소의 형상을 하고 있고, 어린 아이들을 산 제물로 바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인신제사를 철저하게 금하셨습니다.

그런데 암몬의 몰렉과 모압의 신 그모스는 인신제사를 행했습니다.

훗날 예루살렘이 멸망당했던 이유 중에 하나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힌놈 골짜기에서 몰렉 신을 섬기며 어린 아이들을 산 제물로 바쳤기 때문입니다.

모압이 멸망당한 것도 이런 몰지각한 그모스를 섬기는 것 때문입니다(렘 48:46).

 

그런데, 문제는 입다가 이 그모스 신을 이스라엘의 여호와 하나님과 동등한 의미로 말하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넘겨주신 땅을 이스라엘이 차지한다’는 말은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그모스 신이 암몬에게 넘겨준 땅을 암몬이 차지한다’는 말은 틀린 말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땅 뿐만 아니라 암몬 땅과 모압 땅, 나아가 온 열방을 다스리는 주인이십니다.

입다는 하나님에 대하여 올바르지 않은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겁니다.

하나님은 온 천지에 유일하신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믿지 않았던 겁니다.

 

셋째, 상식적인 근거로 반박합니다.

25-28절까지입니다.

모압의 전성기를 열었던 왕 발락이 이스라엘을 저주하려고 했었습니다. 그러나 전쟁을 일으키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이스라엘이 요단 동편에 거주한 지 벌써 300년이나 지났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그 땅을 돌려달라고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결코 합당하지 않다고 반박한 것입니다.

 

이상과 같이, 입다는 세 가지 근거로 암몬의 청을 거절했습니다.

그런데도 암몬이 공격해오면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미로,

“원하건대 심판하시는 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 자손과 암몬 자손 사이에 판결하시옵소서”라고 끝맺음을 합니다.

 

그러나 암몬은 입다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았습니다.

결국, 암몬과의 전쟁이 시작됩니다.

 

3.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입다가 암몬 왕의 요구를 세 가지 근거로 거절하는 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그의 논거를 통해서 우리는 입다에 대해서 알게 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입다는 역사적, 상식적인 수준은 갖췄으나,

신앙적, 성경적으로는 잘못된 신관을 가지고 있는 자라는 것입니다.

 

바른 신앙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역사적 지식과 상식이 뛰어나다 할지라도, 신앙관이 바르지 않으면 결국 멸망의 길을 걷게 됩니다.

 

입다는 하나님을 유일한 하나님으로 믿지 않았습니다.

세상의 신들 중에 한 분으로만 믿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유일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세상에 수많은 신들이 있다 할지라도 그것들은 모두 거짓입니다.

오직 살아 있는 참 하나님은 여호와 하나님 밖에 없습니다.

구약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고백은 신명기 6장 4절입니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하나님이시니”

 

이 땅에 다른 신은 없습니다.

그런데 입다가 여호와 하나님과 암몬의 그모스를 동일한 선상에서 설명하는 것은,

이미 그 역시 혼합주의 신앙(다원주의 신앙)에 물들여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뒤에 가면 입다가 하나님께 서원했다 해서 자기 딸을 하나님께 제물로 바치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것은 결코 여호와 신앙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너무나 싫어하시는 겁니다.

자녀로 인신제사를 드리는 것은 그모스/몰렉 신앙입니다.

입다가 자기 딸을 하나님께 제물로 바쳤다는 것은, 그 역시 혼합주의 신앙에 물들은 자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혼합주의 신앙이란, 여호와 하나님을 믿으면서 동시에 다른 신들을 믿는 것입니다.

다원주의 신앙은, 세상의 모든 신은 동일한 신이요, 모든 신은 구원을 베풀 능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혼합주의 신앙과 다원주의 신앙은 결코 성경적인 신앙이 아닙니다.

 

혼합주의 신앙과 다원주의 신앙은 우리가 경계해야 합니다.

세상에 하나님은 오직 한 분밖에 없습니다. 우리를 구원하실 분도 오직 한 분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가져야 할 신앙은 오직 유일신 신앙이요, 오직 예수 신앙뿐입니다.

 

우리가 믿고 의지할 분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뿐입니다.

나아가 열방이 함께 믿고 섬겨야할 분 역시 여호와 하나님뿐입니다.

여기에 우리의 사명이 있습니다.

땅 끝까지 이르러 온 열방이 오직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믿고, 여호와 하나님만을 예배하게 하는 것입니다.

 

4.

오늘 말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예수님을 믿습니다.

문제는 하나님과 맘몬을 함께 주인으로 섬기는 것입니다.

문제는 예수님 외에도 다른 방법으로 우리가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혼합주의 신앙과 다원주의 신앙입니다.

 

이런 혼합주의 신앙과 다원주의 신앙은 성도들의 거룩함을 무너뜨립니다. 나아가 교회를 무너뜨립니다.

하나님을 믿고 예수님을 믿는 것으로 안심해서는 안됩니다.

 

우리에게 있어야 할 신앙은 오직 여호와 신앙뿐입니다. 오직 예수 신앙뿐입니다.

하나님만 믿고, 예수님만 믿고, 성령님만 믿어야 합니다.

이 외에는 거짓입니다.

 

아무리 성경의 역사를 잘 알고 있고, 아무리 뛰어난 이성과 논리를 갖추고 있고, 아무리 바른 상식을 갖고 있다 할지라도, 혼합주의 신앙과 다원주의 신앙을 갖고 있으면 자신뿐만 아니라 남도 함께 멸망하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구원에 관한 바른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세상에 참된 하나님은 오직 유일하신 여호와 하나님 밖에 없습니다.

구원은 오직 예수를 믿는 자에게 은혜로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엡 2:8).

천하사람 중에 예수 외에는 구원을 받을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적이 없습니다(행 4:12).

오직 하나님, 오직 예수님, 오직 성령님만 섬기는 자가 됩시다.

 

오늘은 이렇게 기도합시다.

‘주님, 오직 여호와 신앙, 오직 예수 신앙만 갖게 하소서.’

‘주님, 내 삶에 교묘하게 스며들어 있는 혼합주의 신앙과 다원주의 신앙의 모습을 깨닫게 하시고, 그 뿌리를 뽑아내게 주소서.’

‘주님, 오늘 하루 우리에게 승리와 구원을 주시는 예수의 이름과 십자가만 붙들고 살아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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