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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의 신앙인들 / 느 12:1-26

2025년 12월 3일(수)


1. 오늘 본문은 스룹바벨과 느헤미야 시대에 살았던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의 명단입니다.

그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 중에 오늘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이름은 ‘스룹바벨, 예수아, 에스라, 느헤미야’ 정도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는 이들 외에 성전을 재건하고, 성전 예배를 회복하는 일에 힘썼던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의 이 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무명의 신앙인들입니다.


본문 1절은 이같이 시작합니다.

스알디엘의 아들 스룹바벨과 예수아와 함께 돌아온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은 이러하니라

스룹바벨과 예수아는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하는 일에 힘쓴 지도자요, 우리에게 너무나 유명한 자들입니다.

그들 뒤에는 함께했던 동료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스룹바벨과 예수아’, 이 둘의 이름은 알지만 다른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의 이름은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십니다. 사람들은 기억하지 못해도, 하나님은 기억하십니다.

이것이 성경에 스룹바벨과 예수아 시대에 함께했던 다른 무명의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의 이름을 기록해 놓으신 이유 입니다.


1절하-7절까지는 모두 22명의 제사장들의 명단입니다.

8-9절은 성전에서 찬송하는 일과 주어진 직무를 맡았던 레위 가문을 대표하는 8명의 이름입니다.

이들은 무명의 사람들입니다. 사

람들의 스포트라이트는 스룹바벨과 예수아에게만 향하고 있지만,

하나님은 이들 무명의 사람들을 기억하고 계십니다.

사람은 몰라도 하나님은 아시고, 사람은 잊어도 하나님은 결코 잊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능력 있는 사람을 사용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사람이 능력있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유명한 사람들을 사용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사람이 유명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사람이라고 해서 모두가 다 세상에서 유명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스룹바벨과 예수아처럼 세상에서도 유명해지는 사람도 있지만, 다수는 세상에서 무명으로 살아갑니다.


세상에서는 스룹바벨과 예수아처럼 유명해진 사람은 큰 자요, 무명인 자는 작은 자로 여깁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에서는 정반대입니다.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11장 11절에서 이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세례 요한 보다 큰 이가 일어남이 없도다 그러나 천국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그보다 크니라


이 땅에서는 세례 요한이 여자가 낳은 자 중에 가장 큰 자요, 유명한 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에서는 지극히 작은 자 곧 무명한 자라 할지라도 세례 요한 보다 더 큰 자라는 말씀입니다.


이 땅에서는 무명으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작은 자들이요, 무명인 교회들이 작은 교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에서는 정반대로 큰 자들이요, 큰 교회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 땅에서 유명한 자가 되고, 큰 자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 땅에서는 우리가 그리스도인이요, 세상을 섬기는 제사장들로서 비록 무명한 자요, 작은 자로 여김을 받을지라도 묵묵히 믿음으로 주님의 성전을 세워가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세상에서는 스룹바벨과 예수아, 이 두 사람의 이름만 기억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믿음으로 주님의 성전을 세워가는 무명의 제사장들과 레위인들과 같은 무명 의 신앙인들을 기억하십니다.


2.

10-11절은 대제사장 예수아의 계보입니다.

예수아는 요야김을 낳고 요야김은 엘리아십을 낳고 엘리아십은 요야다를 낳고, 요야다는 요나단을 낳고 요나단은 얏두아를 낳았느니라


대제사장은 아무나 될 수 없었습니다.

오직 아론의 자손들만 대를 이어 대제사장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언약입니다.

하나님은 언약하신 대로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공동체가 멸망당하고, 포로 생활을 겪는 동안에도 대제사장의 계보가 끊어지지 않도록 지 켜 주셨습니다.


12-21절까지는 대제사장 예수아의 아들 요야김 시대에 활동했던 제사장들의 명단입니다.

대제사장 예수아 때는 스룹바벨과 함께 제 2성전을 재건되었습니다.

이후 대제사장 요야김 때는 에스라를 통하여 성전 예배가 회복되고, 말씀 부흥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그때 활동했던 제사장들의 이름을 기록해 놓은 것입니다.


22절부터는 요야김 이후, 엘리아십과 요야다와 요하난(요나단)과 얏두아 때에 활동했던 레위 가문의 족장들의 이름이 책(역대지략)에 기록되었다는 내용을 언급합니다.


구약시대에는 대제사장, 제사장, 레위인들은 혈통과 계보를 통해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신약시대에는 믿음의 계보를 통해 이어집니다.


그럼, 오늘날 대제사장은 누구일까요?

히브리서 4장 14절의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계시니 승천하신 이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

우리에게 대제사장은 예수님이십니다.

이제 더 이상 다른 대제사장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예수님만이 우리의 영원한 대제사장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럼, 제사장과 레위인은 누구일까요?

베드로전서 2장 9절의 말씀입니다.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하나님께 택함을 받고 예수를 구주로 믿는 우리가 왕 같은 제사장이요, 하나님의 소유된 레위인들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대제사장들, 제사장들, 레위인들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깨닫게 되는 것은, 우리의 이름 역시 하나님 나라에 기록된다는 것입니다.


하루는 예수님께서 칠십 인의 제자들을 둘씩 짝을 지어 전도하러 보내셨습니다.

칠십 인이 돌아와서 예수님 앞에 기뻐하며 말했습니다.

눅 10:17, “주여 주의 이름이면 귀신들도 우리에게 항복하더이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같이 말씀하십니다.

눅 10:20, “그러나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사람들은 이 땅에서 자기에게 맡겨진 일과 역할, 경험 등을 통해 기뻐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진정 기뻐해야 할 것은 우리의 이름이 하늘에 기록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70명의 이름이 모두 다 하늘에 기록된 것은 아닙니다.

요한복음 6장을 보면, 예수님의 말씀이 너무 어려워 예수님을 떠나간 제자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때 열두 제자만 남고, 모두 예수님을 떠나갑니다.

요한복음 6장 66절입니다.

그때부터 그의 제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떠나가고 다시 그와 함께 다니지 아니하더라

결국 이들의 이름은 하늘에 기록되지 않는 이름이 된 것입니다.


우리는 택함 받은 자들이요, 예수를 믿는 자들입니다.

또한 우리는 세상을 섬기는 제사장들이요, 하나님의 소유된 레위인들입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의 이름이 다 하늘에 기록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 하늘에 그 이름이 기록되는 자는 누구일까요?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7장 21절에서 이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하나님께 쓰임 받았다고 해서 내 이름이 기록되는 것도 아니요,

주의 이름으로 많은 일을 하였다고 해서 내 이름이 기록되는 것도 아니요,

주여 주여 한다고 해서 내 이름이 기록되는 것도 아닙니다.

오직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 오직 아버지의 뜻대로 살아가는 자라야 내 이름이 하늘에 기록됩니다.


3. 오늘 말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무명의 제사장들과 무명의 레위인들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무명이었지만, 자기 자리에서 무너진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하고 예배를 회복하는 일에 믿음으로 헌신했던 사 람들입니다.


이들을 통하여 오늘 주님께서 우리에게 깨닫게 하시는 기도제목이 있습니다.

첫 번째, 무명의 그리스도인이라 할지라도 묵묵히 믿음으로 성전을 세워가는 자들이 되는 것입니다.

세상이 기억하는 유명한 그리스도인은 소수입니다.

그러나 다수의 무명의 그리스도인들이 있기에, 그들 소수의 유명한 그리스도인이 존재합니다.

세상에서는 유명한 그리스도인들을 큰 자로 여기지만, 하나님 나라에서는 지극히 작은 자 곧 무명한 자들이 오히려 더 큰 자로 여깁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땅에서 힘써야 할 것은 유명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무명의 그리스도인으로서 주어진 자리에서 묵묵히 믿음으로 성전을 세워가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기도합시다.


두 번째, 하늘에 이름이 기록되는 자들이 됩시다.

우리가 기뻐해야 할 일은 하늘에 내 이름이 기록되는 것입니다.

이보다 더 기쁜 일은 없습니다.

그런데 모두가 다 하늘에 이름이 기록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직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만이 하늘에 이름이 기록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렇게 기도합시다.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나의 이름이 하늘에 기록되는 이름이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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