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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보다 행동이 중요합니다 /삿 8:22-35

4일 전
4분 분량

2026년 9월 18일(금)


1.

기드온이 300용사와 함께 미디안의 13만 5천 대군을 전멸시키고 돌아오자. 이스라엘 사람들이 몰려왔습니다.

그리고 기드온을 이렇게 칭송합니다.

22절 상반절, "당신이 우리를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셨으니"

이스라엘 백성들은 지금 기드온을 높이고 찬양하고 있습니다. 승리의 영광을 기드온에게 돌리는 것입니다.


사실 미디안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기드온은 단지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사용된 도구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아니라 기드온을 높입니다. 기드온을 구원자라고 칭송하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기드온은 이런 백성들의 칭송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 돌려야 할 영광이 자신에게로 향하는 것을 방치합니다.

기드온의 마음에는 자신을 높이고, 자기가 영광을 받으려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기드온을 칭송하면서, 자신들의 왕이 될 것을 요청합니다.

22절 하반절, "... 당신이 우리를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셨으니 당신과 당신의 아들과 당신의 손자가 우리를 다스리소서"

한 마디로 기드온과 그의 자손이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왕이 되어 달라고 요청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기드온은 거절합니다.

23절. "... 내가 너희를 다스리지 아니하겠고 나의 아들도 너희를 다스리지 아니할 것이요 여호와께서 너희를 다스리시리라..."

이 말만 놓고 보면 기드온은 믿음이 좋은 자요.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는 자인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사람의 말만 들어서는 그 사람을 제대로 알 수 없습니다.

말로는 얼마든지 자신을 그럴듯하게 포장할 수 있습니다.

말로는 믿음 좋은 사람처럼 보일 수도 있고, 말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만 높이는 것처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은 말에서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행동과 삶에서 드러납니다.

중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행동이요. 말이 아니라 삶에 맺히는 열매입니다.


23절만 놓고 보면, 기드온은 하나님만 왕으로 인정하는 믿음의 사람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22절에서 보았던 것처럼 백성들이 하나님께 돌려야 할 영광을 기드온에게 돌렸을 때.

기드온은 그것을 그대로 방치했습니다.

말과 행동이 달랐던 것입니다.

입술로는 하나님을 높였지만, 마음으로는 자신이 높아지는 것을 기뻐했습니다.

입술로는 하나님의 영광을 말했지만, 실제 삶에서는 자신이 그 영광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결코 말로만 증명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행동과 삶으로 증명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살아있는 참 믿음입니다.


2.

24절을 보면, 이번에는 기드온이 백성들에게 한 가지를 요청합니다.

"... 내가 너희에게 요청할 일이 있으니 너희는 각기 탈취한 귀고리를 내게 줄지니라"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들이 대답합니다.

25절. "무리가 대답하되 우리가 즐거이 드리리이다..."


기드온의 요청대로 백성들이 가지고 온 것들을 살펴보면,

'금 귀고리들과 초승달 장식들, 패물, 미디안 왕들이 입었던 자색 의복, 낙타 목에 둘렀던 사슬' 등이 있었습니다(26절).


이 중에서 '미디안 왕들이 입었던 자색 의복'이란 곧 '왕을 상징하는 옷'이었습니다.

기드온은 입으로는 왕이 되지 않겠다고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왕과 같은 대접을 백성들에게 요구한 것입니다.


기드온은 금귀고리로 '에봇'을 만들었습니다.

27절 상, "기드온이 그 금으로 에봇 하나를 만들어 자기의 성읍 오브라에 두었더니..."

'에봇'은 제사장이 성소에서 하나님을 섬길 때 입는 겉옷입니다.

에봇은 사사로이 만들 수 없는 거룩한 성물입니다.

그런데 기드온은 백성들에게 요청한 금귀고리로 에봇을 만듭니다.

그리고 에봇을 성막이 아니라 자기 성읍에 두었습니다.


이는 시내산 아래에서 금송아지를 만든 아론을 연상시킵니다.

그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가지고 나온 금귀고리를 아론에게 가져왔습니다.

아론은 그것으로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었고, 백성들은 그 우상을 음란하게 섬겼습니다.

이때는 아론이 요청해서 만든 것이 아니라, 백성들이 요청해서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기드온이 백성들에게 요청해서 금귀고리로 에봇을 만든 것입니다.

그 결과 27절 하반절입니다.

"... 온 이스라엘이 그것을 음란하게 위하므로 그것이 기드온과 그의 집에 올무가 되니라"


기드온이 사사로 처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을 때.

그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자신의 아버지 요아스가 만든 바알의 제단을 헐고 아세라 목상을 찍어냈습니다.

그런 그가 사사로이 에봇을 만들었고, 그 에봇이 우상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기드온은 우상을 파괴한 자에서, 우상을 만든 자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이 일이 기드온과 그의 집에 올무가 되었습니다.


당시 여호와의 성막은 '실로'에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제사 드리기 위해서는 실로로 가야 했습니다.

그런데 기드온이 에봇을 만들어 자신의 고향 오브라에 두었더니,

백성들이 오브라에 있는 기드온의 집으로 모여든 것입니다.

실로에 있는 하나님의 성막으로 향해야 할 백성들의 발걸음이,

오브라에 있는 기드온이 만든 에봇에게 향하게 된 것입니다.


기드온은 이방 민족인 미디안을 멸망시키는데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았습니다.

그런데 정작 자신이 만든 에봇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우상의 길로 걷게 만든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도구로 어떻게 쓰임 받았느냐는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렇게 쓰임 받은 후에 내가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느냐입니다.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았던 사람들이 기드온처럼 에봇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발걸음이 자신이 만든 에봇으로 향하게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은, 사람들로 하여금 내가 만든 에봇이 아닌 하나님과 예수님을 향하여 걸음을 향하게 하는 사람입니다.


3.

29절 이하에서는 이후 기드온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짤막하게 보여줍니다.

기드온은 자신의 성읍 오브라에 살면서 많은 아내를 두었습니다.

그리고 70명의 아들을 낳았습니다.


또한 기드온은 세겜에 첩을 하나 두었습니다.

그 첩을 통해서 아들을 하나 낳았는데, 그 이름을 '아비멜렉'이라고 지었습니다.

'아비멜렉'이라는 이름은. '나의 아버지는 왕이다'라는 뜻입니다.

기드온은 자기 아들의 이름을 '아비멜렉'이라고 지음을 통해서,

말로는 자신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지 않고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 왕이 되신다고 했지만.

실제 그의 마음에는 자신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고 싶다는 것을 드러낸 것입니다.


이런 기드온이 죽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알을 따라가 음행하였습니다(33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 자기들의 하나님을 기억하지도 않고(34절),

기드온의 집을 후대하지도 않게 되었습니다(35절).


사람의 말 보다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행동과 삶입니다.

말로는 누구나 그럴듯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말로는 오직 하나님만 섬기는 것처럼 말할 수 있습니다.

말로는 하나님을 내 삶의 주인으로 고백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행동과 삶을 보면 압니다.

삶에 맺혀지는 열매를 보면 압니다.

그것을 통해서 그가 누구를 섬기는 자요. 누구를 삶의 주인으로 모시고 사는지를 정확하게 알게 됩니다.


기드온은 분명 이렇게 말했습니다.

23절. "... 내가 너희를 다스리지 아니하겠고 나의 아들도 너희를 다스리지 아니할 것이요 여호와께서 너희를 다스리시리라"

우리도 입술로 이렇게 고백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런 고백은 우리의 삶으로 살아내야 합니다.

그러나 기드온은 말과 삶이 달랐습니다.

그는 에봇이라는 우상을 만들었고, 그로 인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로 향하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4.

오늘 말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첫째, 하나님만 높이는 자가 됩시다.

기드온이 승리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기드온에게 승리를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드온과 이스라엘이 높여 찬송하고, 영광을 돌려야 할 분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기드온을 칭송하고, 기드온에게 영광을 돌렸습니다. 기드온은 그것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우리에게 좋은 일이 있거나 자랑할 만한 일이 있을 때,

우리가 높여 찬송하고 영광을 돌려야 할 분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내가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높임을 받으셔야 합니다.

내 이름이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이 드러나야 합니다.

내가 영광을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둘째, 말보다 삶으로 믿음을 증명하는 자가 됩시다.

말보다 중요한 것은 삶으로 증명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행동과 삶에 맺힌 열매가 우리가 누구를 믿고 누구를 섬기는 자인지를 증명합니다.


입으로만 믿는다고 고백하는 자가 아니라, 삶으로 하나님을 믿고 예수님을 따르는 자가 됩시다.

우리 삶의 기준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삼고 살아감으로, 우리의 믿음을 증명하는 자들이 됩시다.


그러므로 오늘은 이렇게 기도합시다.

'주님, 언제나 하나님만 높이는 자가 되게 하소서. 나의 입술과 삶으로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게 하소서.'

'주님, 말이 아닌 삶으로 믿음을 증명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삶에 맺힌 열매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게 하소서.'

'주님, 하나님께 쓰임 받는 자가 되고, 나를 통하여 사람들을 하나님께 인도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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