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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행하십시오 /빌 4:10-23

2025년 5월 31일(토)

1.

바울에게 빌립보 교회는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하게 되는 교회요,

간구할 때마다 기쁨으로 기도하는 교회였습니다(빌 1:3-4).

그 이유를 1장 5절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너희가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라


빌립보 교회는 바울이 2차 전도 여행 중에 개척한 교회입니다.

바울이 빌립보서를 쓴 것은 로마 감옥에 갇혀 있을 때였습니다. 약 10여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빌립보는 교회에 대한 박해와 핍박이 강한 도시였습니다.

바울이 복음을 전하다가 처음 옥에 갇힌 곳도 빌립보였습니다.

그래서 빌립보에서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사회적인 박해와 핍박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빌립보 교회는 작은 교회였습니다. 재정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교회였습니다.

또한 빌립보 교회는 평신도 리더들 간에 서로 분열과 갈등이 있었습니다.

특히 평신도 여성 리더인 유오디아와 순두게의 갈등은 교회를 더욱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빌립보 교회가 한 가지 잘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교회가 개척한 초기부터 이제까지 ‘복음을 위한 일’에 동참하고 있는 일이었습니다.

교회의 존재 목적은 ‘복음을 위한 일’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빌립보 교회는 적어도 복음을 위한 일에 동참하는 것은 잘 했습니다.

교회 안팎으로 어렵고 힘든 상황이었지만, 교회가 존재하는 목적을 잊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교회 안이었습니다.

복음을 위한 일에는 열심히 동참을 했지만, 교회 안은 ‘오직 복음, 오직 예수, 오직 믿음’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를 중심으로 하나 되기보다,

모두가 ‘자기 자신’이 중심이 되어서 서로 갈등과 분열과 반목과 시기가 가득했습니다.


바울은 빌립보서를 통해서,

먼저는 빌립보 교회가 어려움 중에도 복음을 위한 일에 동참하고 있는 것에 감사와 기쁨을 전합니다.

그런 후, 1장 27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

이것이 빌립보서의 핵심 구절입니다.


빌립보 교인들이 복음을 위한 일에 동참하는 것은 잘한 일이었지만,

그들이 그리스도인으로서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는 일에 있어서는 잘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1장 27절부터 4장 9절까지, 바울은 ‘복음에 합당한 삶’에 대해서 길게 말씀합니다.


교회가 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복음을 위한 일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성도들이 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복음을 위한 일’이란, 예수님을 전하는 것입니다.

‘복음에 합당한 삶’이란, 예수 중심으로 생각하고, 예수 중심으로 살아가는 것이요, 예수의 마음으로 사랑하는 것입 니다.


복음을 위한 일에 동참하는 교회들은 많습니다.

그러나 교회 안에서 성도들의 삶이 예수 중심이 되는 교회는 적습니다.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겸손한 마음, 곧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성도들은 적습니다.

빌립보서는 오늘 우리 공동체를 돌아보게 합니다.


2.

10-15절까지의 내용은, 빌립보 교회가 에바브로디도 편에 선교비를 보내 준 일에 대해서 바울이 칭찬하면서 자신은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자족하고 있음을 말합니다.


10절, “내가 주 안에서 크게 기뻐함은 너희가 나를 생각하던 것이 이제 다시 싹이 남이니...”

14절, “그러나 너희가 내 괴로움에 함께 참여하였으니 잘하였도다”


빌립보 교회가 바울을 생각하고, 바울에게 선교비를 보냈습니다.

선교비를 보내는 것을 통해서 빌립보 교회는 복음을 위하는 일에 동참했던 겁니다.

바울이 고린도에서는 천막 만드는 일을 하며 자비량 선교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때를 제외하고, 바울이 오랜 세월 복음을 전할 수 있었던 것은 교회들이 지속적으로 선교비를 보내 주었기 때문입 니다.

그런데 다른 교회들이 여러 이유로 선교비를 중단했을 때조차도 빌립보 교회는 지속적으로 선교비를 보내주었 습니다(15절).


18절의 기록된 것처럼, 바울이 로마 감옥에 갇혀 있을 때조차도, 빌립보교회는 에바브로디도 편에 선교비를 보내주 었습니다.

이 때문에 바울은 풍족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늘 풍족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주를 위하여 복음 전하는 삶을 살았지만, 바울의 삶은 때로는 궁핍했고, 때로는 풍족했습니다.

때로는 평탄했고, 때로는 고통과 고난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를 통해서 바울이 배운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자족하는 법’이었습니다.


11-12절까지 봅시다.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사람이 넉넉할 때도 있고, 부족할 때도 있습니다.

배부를 때도 있고, 배고플 때도 있습니다. 풍부할 때도 있고 궁핍할 때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족하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자족하는 마음’에는 감사가 있습니다. 기쁨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족하지 못하는 마음’에는 불평과 원망, 그리고 두려움과 걱정이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족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늘 감사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13절입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예수님은 내게 능력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예수 밖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분 안에서는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내가 처한 상황이 어떠하든지 간에 자족할 수 있고, 감사할 수 있습니다.


인생에 막힘이 있거나 잘 안될 때만 자족하지 못하고, 감사하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생에 막힘이 없고 잘 될 때조차도 사람은 자족하지 못합니다. 감사하지 못합니다.

가난하고 궁핍하기 때문에 자족하지 못하고, 감사하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삶의 여유와 풍부가 있어서 크게 돈 걱정하지 않고 살 수 있을 때조차도 자족하지 못합니다. 감사하지 못합니다.


그 이유는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살아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의 관심은 ‘인생에 막힘이 있느냐 없느냐, 여유가 있느냐 없느냐, 물질의 풍부가 있느냐 없느냐, 삶의 문제가 있느냐 없느냐’에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의 관심은 ‘내가 예수 안에서 살아가고 있느냐’에 있어야 합니다.

내가 예수 안에 살아가고 있다면, 내게 처한 상황이 어떠하든지 간에 자족할 수 있습니다. 감사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자족하며 사십니까? 여러분은 감사하며 사십니까?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내게 능력 주시는 예수님 안에서 자족하며, 감사하며 사는 자들이 됩시다.


3.

15절부터는 바울이 빌립보 교인들에게 마지막으로 축복을 빌어주는 내용입니다.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이 선교비를 후원해준 사실을 15-16절에서 한 번 더 언급합니다.


그 이유는 더 많은 후원을 요청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17절입니다.

내가 선물을 구함이 아니요 오직 너희에게 유익하도록 풍성한 열매를 구함이라

이는 복음을 전하는 일에 동참한 빌립보 교회가, 하늘 장부에 유익한 열매가 많아지기를 구하는 내용입니다.

바울은 빌립보 교회를 위해서 하늘의 상을 풍성하게 내려주시길 하나님께 간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6장 10절에 보면, 하나님은 성도들의 선한 행위를 기억하시는 분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불의하지 아니하사 너희 행위와 그의 이름을 위하여 나타낸 사랑으로 이미 성도를 섬긴 것과 이제도 섬기고 있는 것을 잊어버리지 아니하시느니라


하늘에 상급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선한 행위를 기억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주를 위해서 드려지는 것, 우리가 주를 위해서 섬기는 것, 우리가 주를 위해서 복음을 위한 일에 동참하는 것, 이 모든 것을 기억하시고 상급으로 내려주십니다.

빌립보 교회는 적어도 이 상급이 있는 교회입니다.


18-19절입니다.

내게는 모든 것이 있고 또 풍부한지라 에바브로디도 편에 너희가 준 것을 받으므로 내가 풍족하니 이는 받으실 만한 향기로운 제물이요 하나 님을 기쁘시게 한 것이라.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


먼저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자에게 이 모든 것을 더하여 주십니다.

가진 것이 많은 사람이 헌금을 많이 하고, 선교도 많이 하고, 구제도 많이 하는 것이 아닙니다.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마음이 있는 사람, 마음의 중심에 예수님이 있는 사람,그런 사람이 주님이 받으실 만한 향기로운 제물을 드립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합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의 마음을 알게 됩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세워가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 드려지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의 중심을 알게 됩니다.


주께서 받으실 만한 향기로운 제물을 드리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들에게,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의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4.

오늘 말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첫 번째, ‘복음을 위한 일’에 동참하는 교회,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는 성도가 되길 기도합시다.

우리 교회가 매월 터키, 라이베리아, 태국 선교사님들에게 선교비를 보내고 있습니다.교회가 재정적으로 어렵고 힘들어도, 이 일만큼은 계속 동참하려고 합니다.

우리 교회가 복음을 위한 일에 끝까지 동참하는 교회가 되고,

또한 우리 자신들이 예수 중심의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기를 기도합시다.


두 번째, 주 안에서 자족하는 자들이 되길 기도합시다.

자족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자족하는 자는 감사와 기쁨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족하지 못하는 자는 불평과 원망, 두려움과 걱정이 있습니다.

자족하는 마음은 가진 것이 넉넉하거나 풍족하고, 삶의 어려운 일이 없어야 갖는 마음이 아닙니다.

반대로, 어렵고 힘들거나, 가난하고 궁핍하거나, 삶의 문제가 생길지라도 자족할 수 있습니다.


그 비결은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예수 안에 있는 자들이 됩시다.

그 예수 안에서, 내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든지 자족하는 자들이 되기를 기도합시다.


세 번째, 주를 위한 일에 최선을 다하는 자들이 되길 기도합시다.

하나님은 우리가 ‘주를 위해서 드리는 것, 주를 위해서 섬기는 것, 주를 위해서 복음에 동참하는 것 등’, 이 모든 것을 기억하시고 상급으로 내려주십니다.


나 자신에 대해서는 인색할지라도, 주를 위한 일에는 인색하지 맙시다.

주를 위한 일에는 주님이 받으실 만한 향기로운 제물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합시다.

그러면,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의 은혜를 베풀어 주실 것

입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풍성한 영광을 받으시는 만큼,

우리의 모든 쓸 것을 넉넉하게 채워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께 인색하지 않으면, 주님은 우리에게 풍성하게 채워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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