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을 위해 기도합시다 / 대하 25:14-28
- Hoon Park

- 2025년 10월 19일
- 4분 분량
2025년 10월 15일(수)
1.
역대하 25장은 유다의 여덟 번째 왕, 아마샤에 대한 내용입니다.
아마샤는 25세에 왕이 되어서 29년 동안 예루살렘에서 유다를 다스렸습니다.
2절을 보면 아마샤가 어떤 왕이었는지를 한 줄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아마샤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기는 하였으나 온전한 마음으로 행하지 아니하였더라” 아마샤는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히 행한’ 왕이었습니다.
이는 마음에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있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그는 “온전한 마음으로 행하지 아니하였”습니다.
열왕기하 14장 3절에서는 이런 그를 ‘그의 조상 다윗과는 같지 아니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마샤는 마음에 하나님을 믿는 믿음은 있었지만, 다윗처럼 온전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믿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를 오늘 우리식으로 쉽게 표현하면,
주일이면 교회에 나가서 예배를 드리지만, 하나님을 온전히 믿고 신뢰하지는 않았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14절 이하를 보면 아마샤가 통치 후반기에 우상숭배를 하고, 교만함에 빠져서 여호와의 말씀을 거 역하는 등의 죄를 범합니다.
27절에서는 결국 “아마샤가 돌아서서 여호와를 버리”게 됩니다.
아마샤가 처음에는 하나님 보시기에 바르게 다스렸습니다. 그런데 나중에는 하나님을 버린 자가 됩니다.
그가 하나님을 믿기는 하였으나 온전한 마음으로 믿은 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아마샤의 인생을 열왕기하 14장 3절 하반절에서는 “그의 아버지 요아스가 행한 대로 다 행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마샤가 그의 아버지 요아스가 걸어간 길을 따라갔다는 뜻입니다.
자식은 자기 부모를 닮아갑니다.
외모나 성격만 닮지 않고, 삶의 습성도 닮아가고, 때론 인생도 닮아갑니다. 뿐만 아니라, 신앙도 닮아갑니다.
아마샤는 그의 아버지 요아스가 걸어간 인생의 길을 닮아간 겁니다.
아마샤가 처음에는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지만, 나중에는 여호와를 버리고 우상숭배와 교만에 빠졌습니다.
아마샤의 아버지 요아스는 두 신하에게 암살을 당했습니다(대하 24:25).
마찬가지로 아마샤 역시 신하들의 반역으로 인해 암살을 당합니다(대하 25:27, 왕하 14:19).
아버지 요아스와 아들 아마샤는 비슷한 인생의 길을 걸어가다가, 결국 인생의 마지막도 비슷하게 끝났습니다.
부모는 자녀들이 자신들과는 다른 인생의 길을 걸어가기를 소망합니다.
그런데 자녀들의 인생의 궤적이 부모가 살아온 인생의 궤적을 닮아가는 것을 봅니다.
아마샤도 그의 아버지 요아스가 걸어간 인생의 궤적을 따라갔습니다.
북이스라엘의 왕인 예후와 그의 아들 여호아하스와 손자 요아스 역시 동일한 인생의 궤적을 걸어갔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자녀들을 위해 더욱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 자녀들이 우리와는 다르게, 우리보다 더 나은 신앙의 길, 더 나은 인생의 길을 걸어가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2. 아마샤 시대에 에돔과 큰 전쟁이 있었습니다.
이 전쟁에서 하나님께서 아마샤에게 큰 승리를 거두게 하십니다.
그런데 14절을 보면, 아마샤가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올 때 많은 전리품들과 함께 에돔이 섬기는 신상들을 가져왔 습니다. 그리고 이를 자기의 신으로 세우고 그것들 앞에 경배하며 분향했습니다.
이때부터 아마샤가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숭배의 길을 걸어간 것입니다.
에돔과의 전쟁에서 승리는 하나님이 거두게 하신 승리였습니다.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결코 유다가 에돔을 이길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아마샤는 북이스라엘에게 은 100달란트(3.4톤)를 주고 용병 10만 명을 고용했습니다(대하 25:6).
그런데 하나님께서 북이스라엘 용병들과 함께 싸우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이에 아마샤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북이스라엘 용병들을 돌려보내고 유다 백성들만 데리고 에돔과 싸우러 나갔습니 다.
그런 아마샤에게 하나님께서 에돔과의 싸움에서 큰 승리를 거두게 하신 겁니다.
그런데 아마샤는 자기 능력으로 거둔 승리로 착각하기 시작합니다.
교만해진 것입니다.
‘교만’은 내가 잘하고, 내가 능력이 있고, 내가 지혜가 있어서 해내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거두는 열매는 모두 주님의 것입니다.
우리가 성공하는 것도, 부유하게 되는 것도, 잘 되는 것도 모두 주님의 열매입니다.
그런데 사람은 승리하거나 성공할 때, 부유해지거나 잘될 때 자기 능력으로 된 것이라고 착각합니다.
이것이 교만이요, 이런 교만한 마음은 하나님을 잊어버리게 만듭니다.
신명기 8장 13-14절에서 이같이 말씀하십니다.
“또 네 소와 양이 번성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염려하노 라...”
우리가 승리할 때, 성공할 때, 부유해질 때, 잘 될 때, 평안할 때 더욱 겸손해야 합니다.
내 승리는 하나님이 주신 승리요, 내 성공은 하나님이 주신 성공이요,
내 부유함은 하나님이 주신 부유함이요, 내 평 안은 하나님이 주신 평안이라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신앙적으로, 영적으로 가장 조심해야 할 때는 어렵고 힘들 때가 아닙니다. 문제가 많을 때가 아닙니다.
오히려 모든 것이 평안할 때, 모든 것이 잘 될 때, 삶의 어떤 문제도 없이 편안할 때,
이때가 영적으로 가장 위험한 때입니다.
야고보서 5장 13절의 말씀을 기억합시다.
“너희 중에 고난 당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기도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찬송할지니라” 어떤 상황에 있든지 하나님을 잊어버리지 않는 것, 그것이 ‘겸손’입니다.
3.
아마샤는 에돔과의 전쟁에서 큰 승리를 거둔 후에 마음이 교만해졌습니다.
하나님을 잊어버렸고,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기는 자가 되었습니다.
아마샤는 에돔과의 전쟁에서 거둔 큰 승리 때문에 거만한 마음이 생겨서 북이스라엘 왕 요아스에게 전쟁을 하자고 시비를 겁니다.
17절, “... 오라 서로 대면하자...”
북이스라엘의 요아스가 이 말을 듣고 아마샤에게 이렇게 경고합니다.
19절, “네가 에돔 사람들을 쳤다고 네 마음이 교만하여 자긍하는 도다 네 궁에나 있으라 어찌하여 화를 자초하여 너와 유다가 함께 망하고자 하느냐...”
사람의 교만은 영적인 눈도 멀게 하고, 이성적인 눈도 멀게 만듭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외면하거나 잊어버리게 되고, 자기 분수를 깨닫지 못하게 만듭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남유다는 북이스라엘의 상대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마샤는 교만함 때문에 자기 분수를 깨닫지 못한 채 결국 북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입니다.
에돔도 이겼는데 북이스라엘 정도는 가볍게 이길 수 있으리라는 자만심 때문에 전쟁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아마샤는 너무나 쉽게 전쟁에서 지고 맙니다.
북이스라엘 왕 요아스는 유다 왕 아마샤를 포로로 사로잡았습니다. 그 기세를 몰아 예루살렘으로 진격했습니다.
유다 왕이 포로로 사로잡힌 예루살렘은 제대로 힘 한 번 써보지 못한 채 요아스에게 정복당합니다.
요아스는 예루살렘 성벽 400규빗(180m)을 헐어버립니다. 그리고 예루살렘 성전과 왕궁 곳간에 있는 모든 금은과 모 든 그릇과 왕궁의 재물을 빼앗고, 사람들을 포로로 사로잡아서 사마리아로 돌아갑니다(23-24절).
에돔에 대한 아마샤의 큰 승리는 하나님의 축복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마샤는 하나님께 돌려야 할 영광을 중간에서 가로챘습니다.
자기의 영광으로 삼았습니다. 교만했습니다.
그 교만이 하나님에 대해서는 영적으로 눈 먼 자가 되고,
육적으로도 자기 분수를 깨닫지 못하는 자가 된 것입니다.
결국 교만 때문에 망하는 자가 된 것입니다. 자기만 망한 것이 아니라, 유다와 예루살렘까지 망하게 만든 것입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잠 16:18)는 말씀대로 된 것입니다.
4.
오늘 말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첫 번째, 자녀들을 위해서 기도합시다.
아마샤가 걸어간 인생의 궤적은 그 아버지 요아스가 걸아간 인생의 길을 따라갔습니다.
처음에는 하나님을 믿었지만, 후에는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겼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하였지만, 다윗처럼 온전한 마음으로는 하나님을 섬기지 않았습니다. 결국 아마샤의 인생의 마지막도 그 아버지 요아스처럼 비극적으로 끝이 납니다.
자식이 부모를 닮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자식이 부모를 넘어서야 합니다.
특히 부모의 신앙과 부모가 행한 인생 착오를 넘어서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부모 세대가 더욱 자녀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자녀들이 성경을 통해서 교훈을 얻고, 부모 세대를 뛰어넘는 좋은 신앙인들로 자라나길 기도합시다.
두 번째, 겸손을 위해서 기도합시다.
아마샤는 에돔과의 전쟁에서 큰 승리를 거두자, 그것이 자신의 능력으로 이룬 것이라는 교만에 빠졌습니다.
하나님께 올려야 할 영광을 중간에서 가로챈 겁니다.
교만은 영적인 눈을 멀게 만들어서 하나님을 떠나게 만듭니다.
또한 교만은 육적으로도 자신의 분수를 깨닫지 못하게 만듭니다.
교만이 위험한 것은 자신이 교만해도 그것을 인식조차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교만은 결국 자기를 패망하게 만들고, 넘어지게 만듭니다.
나아가 내 주변까지 함께 망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늘 겸손해야 합니다.
우리가 겸손하기 위해서는 매일 십자가 앞에 내 육체와 함께 정욕과 탐심을 못 박아야 합니다(갈 5:24).
내가 지금 겸손하다고 해서 교만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교만은 조금만 방심하면 내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늘 겸손한 자가 되기를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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