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는자가 됩시다. / 눅 9:1-17
- Hoon Park

- 2025년 3월 25일
- 5분 분량
1. 성경에서 ‘12’라는 숫자는 택한 백성을 상징합니다. ‘12지파, 12제자, 14만 4천명(12x1200)’입니다.
어제 본문은 예수님께서 ‘열두 해’ 혈루증 걸린 여인을 고치시고, ‘열두 살’된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살리신 이야기였습니다.
이는 예수님은 택한 백성을 고치시고, 택한 백성을 살리시는 분이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시는 이야기입니다.
택한 백성을 고치시고 택한 백성을 살리실 때, 주님이 요구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믿음’입니다. 열두 해 혈루증 걸린 여인에게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48절)
또한 회당장 야이로에게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그리하면 딸이 구원을 얻으리라”(50절)
예수님은 택한 백성들의 ‘믿음’을 요구하십니다.
그 ‘믿음’을 보시고, 병든 자는 고치시고 죽은 자는 살리시는 회복과 구원의 은혜를 베푸십니다.
예수님께서 택한 백성들을 고치시고 살리시는 은혜를 베푸시는 목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케 하기 위해서입니다.
오늘 본문은 바로 그에 대한 내용입니다. 1-6절까지의 이야기입니다.
1절을 보시면,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불러 모으사”...
그리고 그들에게 사명을 주십니다.
2절,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앓는 자를 고치게 하려고 내보내시며”,...
이는 열두 제자들만의 사명이 아닙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창세전에 택하시고 부르신 우리 믿는 자들의 사명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것은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임하게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복음 전하는 사명을 감당하는 자들에게 주신 것이 있습니다.
1절 하반절, “... 모든 귀신을 제어하며 병을 고치는 능력과 권위를 주시고”
하나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습니다(고전 4:20).
그것이 ‘모든 귀신을 제어하며 병을 고치는 능력과 권세’입니다.
이런 능력과 권세는 하나님 나라와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 나라와 복음을 전할 때, ‘모든 귀신을 제어하며 병을 고치는 능력과 권세’가 나타납니다.
선교지 같은 곳에서 복음을 전해 본 사람은 이 말씀의 의미를 잘 알 것입니다.
복음 전하는 사명을 감당할 때 우리에게 이런 능력과 권세가 나타난다는 것은,
복음 전하는 사명을 감당하는 자에게 능력과 권세이신 예수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수의 이름’의 권세를 힘입어 복음을 전하는 자들입니다.
그 때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하셔서 권세와 능력으로 귀신을 제어하게 하시고 병을 고치게 하십니다.
우리의 권세와 능력이 아니라, 예수 이름의 권세와 능력이 나타나는 겁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한 가지 조건을 내거십니다.
3절, “이르시되 여행을 위하여 아무 것도 가지지 말라 지팡이나 배낭이나 양식이나 돈이나 두 벌 옷을 가지지 말며”
이는 오직 예수님만 의지하여 순종함으로 나아가라는 것입니다.
‘지팡이’가 아닌 오직 예수님만 붙잡고,
‘배낭이나 양식이나 돈’이 아닌 오직 예수님만 의지하고,
‘두 벌 옷’이 아닌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가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이 우리 안에서 능력으로 일하십니다.
예수님이 우리 안에서 주님이 원하시는 영혼 구원의 열매를 맺으십니다.
내가 영혼 구원의 열매를 맺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예수의 이름을 의지하여 믿음으로 순종하며 복음 전하는 자들을 통하여 맺으시는 열매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선교’입니다.
2. 7-9절까지는 분봉 왕 헤롯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헤롯이 예수님에 대한 말을 전해 듣고는 ‘심히 당황’했습니다(7절).
사람들이 예수님을 일컬어 “... 요한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다... 엘리야가 나타났다... 옛 선지자 한 사람이 다시 살아났다...”(8절)라는 말들을 했습니다.
헤롯이 이런 말을 듣고 그토록 심히 당황한 이유가 있습니다.
9절, “헤롯이 이르되 요한은 내가 목을 베었거늘 이제 이런 일이 들리니 이 사람이 누군가 하며 그를 보고자 하더라”
헤롯이 요한의 목을 베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그 요한이 다시 살아났다고 하는 말을 전해 듣고는 헤롯이 심히 당황했던 겁니다.
그래서 이를 확인하고 싶어서 예수를 보고자 했습니다.
앞서 열두 제자는 택함 받은 백성을 상징한다면, 헤롯은 택함 받지 못한 백성을 상징합니다.
헤롯은 세례 요한을 죽였습니다.
그는 죄에 둘러싸여 있는 자요, 사망에 둘러싸여 있는 자입니다.
예수님에 대한 소식을 전해 들었을 때, 헤롯은 그 죄와 사망의 짐이 자기를 짓누릅니다.
택함 받은 백성은 예수님 앞에서 죄와 사망의 짐으로부터 벗어납니다. 자유케 됩니다.
그러나 택함 받지 못한 백성은 예수님 앞에서 오히려 죄와 사망의 짐에 더욱 짓눌립니다.
헤롯은 화려한 왕궁에 살았습니다.
그럴지라도 그는 죄와 사망의 짐에 짓눌려 마음이 평안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택한 백성들은 헤롯처럼 화려한 왕궁에 살지는 못한다 할지라도,
예수님 앞에서 죄와 사망의 짐에서 벗어나는 마음의 평안을 누립니다.
예수님이 택한 백성들의 마음을 쉬게 하십니다. 평안케 하십니다.
헤롯이 예수님을 보고자 한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혹시라도 자신이 죽인 세례 요한이 되살아난 것이라면, 다시 죽이기 위해서일 겁니다.
이처럼, 택함 받지 못한 자는 헤롯처럼 늘 남을 죽이는 자가 됩니다.
그러나 택함 받은 자는 영혼을 살리는 자가 됩니다.
그러니 우리가 택함 받은 자라는 사실이 얼마나 복된 소식입니까?
3. 10-17절까지는 <오병이어의 기적 이야기>입니다.
앞에서 우리는 택함 받은 자와 택함 받지 못한 자의 삶을 살펴보았습니다.
세상에서는 택함 받은 자들이 가난하고 힘없고 많은 고난을 받으며 삽니다.
반면, 택함 받지 못한 자들은 오히려 더 부유하고 힘있고 형통하게 사는 것처럼 보입니다.
오죽 했으면, 예레미야 선지자가 하나님께 ‘왜 악인이 형통합니까’라고 따져 물었겠습니까?(렘 12장)
열두 제자들도 가난하고 힘없고 고난이 많은 자들입니다.
벳새다 광야까지 예수님을 따라온 5천명이 넘는 무리들 역시 가난하고 힘없고 고난이 많은 자들입니다.
왜 택함 받은 백성들은 이렇게 가난하고 힘없고 고난이 많을까요?
그런데, 이런 질문은 사실 바르지 않습니다.
택함 받은 백성들이 가난하고 힘없고 고난이 많은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가난하고 힘없고 고난이 많은 자들을 택함 받은 백성으로 삼으신 것입니다.
택함을 받아서 우리가 가난하고 힘없고 고난이 많은 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가난하고 힘없고 고난이 많은 우리를 예수님께서 택함 받은 백성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은혜입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 교인들에게 이렇게 편지를 썼습니다.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로운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고전 1:26-29)
‘오병이어 이야기는’ 예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위해서 베푸신 기적입니다.
가난하고 힘없고 고난이 많은 자들을 주님이 택하시는 은혜를 주셨지만,
여전히 삶의 현실은 가난하고 힘없고 고난이 많고 문제가 많습니다.
그런 우리에게 예수님은 오병이어 기적을 통해서 아주 중요한 것, 하나를 가르쳐 주십니다.
16절입니다.
“예수께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무리에게 나누어 주게 하시니, 먹고 다 배불렀더라 그 남은 조각을 열두 바구니에 거두니라”
“축사하다”... 곧 ‘감사하다’는 뜻입니다.
천하의 예수님에게도 겨우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밖에 없었습니다.
먹여야 할 사람은 오천 명이 넘었습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그 손에 들린 적은 것일지라도 하늘을 우러러 ‘감사’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적은 것을 제자들에게 나누게 하셨습니다.
그때 오병이어의 기적이 일어난 겁니다.
모든 사람이 다 배불리 먹고도, 오히려 열두 바구니가 남았습니다.
오병이어 기적 이야기는 장차 예수님께서 자신의 살과 피로 수많은 사람들의 영혼을 먹여 살리실 것을 보여주는 표적 이야기이지만, 또한 감사할 때 일어나는 감사의 기적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택함 받은 자임에도 불구하고,
삶의 현실은 가난하고 힘이 없고 고난이 많고 힘든 문제가 많을 수 있습니다.
그럴지라도 불평과 원망하지 않고, 적은 것이라도 주님께 감사하는 자가 되십시오.
내 삶의 현실을 주님께 감사함으로 아뢰는 자가 되십시오.
그럴 때, 예수님이 나의 오병이어가 되시고, 내 삶에 감사를 통한 오병이어의 기적을 주실 것입니다.
4. 오늘 말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첫 번째, 예수님을 전하는 자가 됩시다.
택한 받은 자에게 주신 사명은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이루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이 땅에 복음이 전파될 때 임합니다.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8) 이것이 우리에게 주신 사명입니다.
우리가 이 사명을 감당할 때, 주님께서 우리를 통하여 권세와 능력을 나타나게 하십니다.
우리는 사명을 감당하면 됩니다. 나머지는 주님이 책임지십니다.
오늘도 내 삶의 자리에서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하며 살아갑시다.
두 번째, 사람을 살리는 자가 됩시다.
열두 제자는 사람을 살리는 자들이라면, 헤롯은 사람을 죽이는 자입니다.
예수님은 마음으로 미움, 증오, 적개심 등을 품는 것만으로도 사람을 죽이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사람을 살리는 것은 ‘용서와 사랑’입니다. ‘축복과 기도’입니다.
오늘 누구를 용서하겠습니까? 누구를 사랑하겠습니까?
용서와 사랑이 안 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해봅시다.
오늘 사람을 살리는 자로 살아갑시다.
세 번째, 감사하는 자가 됩시다.
오병이어 기적은 감사할 때 일어난 기적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8)
오늘 내 삶이 오병이어 밖에 없는 현실일지라도 하나님을 바라보며 감사하는 자가 됩시다.
오병이어의 기적 이야기는 오늘 내 삶에도 일어날 수 있는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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