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보기도하는 자가 됩시다 /대하 30:13-27
- Hoon Park

- 2025년 10월 26일
- 5분 분량
2025년 10월 22일(수)
1.
히스기야는 유다의 열세 번째 왕입니다.
25세에 왕이 되어 29년을 다스렸습니다. 대략 BC 715~687년경입니다.
북이스라엘이 BC 722년에 앗시리아에게 멸망당했으니,
히스기야는 북이스라엘이 멸망당한 후에 유다의 왕이 된 것입니다.
히스기야는 하나님을 떠난 북이스라엘이 처참하게 멸망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히스기야는 그 일을 반면교사로 삼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는 왕이 된 후, 더욱 하나님을 섬기는 자가 됩니다.
먼저 성전 정화 작업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성전 예배를 회복시키고, 유월절 절기를 회복합니다.
그 내용이 역대하 29장과 30장에 걸쳐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유월절 절기는 지키는 내용입니다.
유월절의 배경은 출애굽하는 날 밤에 일어난 하나님의 구원사건입니다(출 12-13장).
유월절 절기는 유월절과 무교절을 하나로 통칭하는 표현입니다.
원래 유월절은 유대력으로 제1월 14일에 하루를 지칭하고, 다음 날부터 7일 동안은 무교절입니다.
무교절이라는 이름은 이스라엘이 서둘러 애굽을 떠날 때 누룩 없는 빵을 가지고 나왔다는 것에서 기원합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절기가 ‘부활절’인 것처럼,
구약에서 가장 중요한 절기가 ‘유월절’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에서는 매년 유월절 절기를 지켜야 했습니다.
역대하 8장 13절을 보면, 솔로몬 때는 매년 정해진 절기에 따라 유월절(무교절)을 지켰습니다.
“모세의 명령을 따라.. 안식일과 초하루와 정한 절기 곧 일 년의 세 절기 무교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에 드렸더라”
그러나 솔로몬 사후,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로 분열된 후에는 더 이상 유월절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솔로몬 이후 왕정시대에 유월절을 지킨 왕은 단 두 명밖에 없습니다. 히스기야(30장)와 요시야(35장) 왕입니다.
남북이 분열 된 때가 BC 930년입니다.
히스기야 왕이 다시 유월절 절기를 회복한 것은 BC 715년입니다.
그러니 유월절 제사가 여호와의 성전에서 다시 드려지는 것은 무려 215년 만인 겁니다.
본래 유월절 절기는 유대력 제1월 14일에 지켜야 했지만,
3절에 보면 성전 정화 작업이 첫째 달 16일에 끝나는 바람에 유월절 절기를 제1월 14일에 지킬 수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히스기야 왕이 방백(지도자)들과 온 회중과 더불어 의논하고는,
둘째 달 14일에 유월절을 지키기로 결정을 합니다(2절).
이렇게 하기로 한 것은 민수기 9장 10-11절을 근거로 한 결정이었습니다.
‘정결하지 못하거나 여행 중이라 유월절을 지키지 못하는 자들은 둘째 달 14일에 지키라’는 규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히스기야 왕 개인의 소견에 옳은 대로 결정한 것이 아니요,
지도자들과 백성들과 서로 의논해서 다수결로 결정한 것도 아니요,
하나님의 말씀을 근거로 한 결정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위한 것이라고 하면서 내 생각과 내 소견대로 행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위한 것이라면, 더더욱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려고 해야 합니다.
2.
히스기야는 215년 만에 지켜지는 유월절을 위해서 힘써 준비했습니다.
“온 이스라엘과 유다에” 사람과 편지를 보내서 예루살렘 성전에서 유월절을 지키라는 공포를 했습니다.
남유다 백성들 뿐만 아니라, 북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이 소식을 알렸습니다.
북이스라엘은 이미 앗수르에게 멸망당한 뒤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앗수르에게 사로잡혀갔지만, 포로로 사로잡혀가지 않은 “남은 자”들이 있었습니다.
히스기야는 북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에게도 보발꾼을 보내서 예루살렘 성전에서 유월절을 지키라고 공포했습니다.
그런데 10절을 보면, 북이스라엘 사람들은 이를 전해 듣고는 조롱하고 비웃었습니다.
“보발꾼이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방 각 성읍으로 두루 다녀서 스불론까지 이르렀으나 사람들이 그들을 조롱하며 비웃었더라”
겸손한 마음으로 듣고 반응한 사람은 겨우 몇 사람뿐이었습니다.
11절, “그러나 아셀과 므낫세와 스불론 중에서 몇 사람이 스스로 겸손한 마음으로 예루살렘에 이르렀고”
이는 오랜 세월 하나님을 떠나 살던 북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이 얼마나 강퍅해져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둘째 달 열넷째 날이 되었습니다.
예루살렘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먼저 제사장과 레위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성결하기 위해서 유월절 양을 희생제물로 드렸습니다.
그런 후, 제사장과 레위인들이 회중들을 성결하기 위해서 유월절 양을 제물로 드렸습니다.
그런데 유월절 예배에 억지로, 마지못해서, 무성의하게 참여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18절입니다.
“에브라임과 므낫세와 잇사갈과 스불론의 많은 무리는 자기들을 깨끗하게 하지 아니하고 유월절 양을 먹어 기록한 규례를 어긴지라...”
‘에브라임과 므낫세와 잇사갈과 스불론 사람들’은 북이스라엘에 속한 자들입니다.
이들은 예루살렘 성전에서 유월절 절기를 지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조롱하고 비웃었던 자들입니다. 이들은 억지로, 마지못해서, 구경삼아 무성의하게 유월절을 지키러 온 것입니다.
그래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지 않고 유월절 양을 먹어서 규례를 어겼던 겁니다.
우리는 성찬식을 합니다.
성찬식은 주의 떡과 잔을 먹고 마시는 행위입니다.
주의 떡과 잔을 먹고 마실 때도 주의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2장 28-29절에서 이같이 말씀합니다.
“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야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지니, 주의 몸을 분별하지 못하고 먹고 마시는 자는 자기의 죄를 먹고 마시는 것 이니라”
주의 떡과 잔을 먹고 마실 때 가져야 할 마음은 ‘내가 죄인이라’는 마음입니다.
주의 떡과 잔을 통해서만 내가 깨끗하게 된다는 믿음으로 성찬식에 참여해야 합니다.
그런데 억지로, 마지못해, 아무 생각없이 참여하는 것은 곧 자기 죄를 먹고 마시는 것이 됩니다.
3.
북이스라엘에서 온 사람들은 억지로, 마지못해, 무성의하게 유월절 제사를 드리고, 유월절 양을 먹었습니다.
그것은 규례를 어기는 죄였습니다.
이런 모습을 본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히스기야는 그들을 보고서 기도의 무릎을 꿇었습니다.
18하-19절입니다.
“... 히스기야가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여 이르되 선하신 여호와여 사하옵소서. 결심하고 하나님 곧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구하는 사람 은 누구든지 비록 성소의 결례대로 스스로 깨끗하게 못하였을지라도 사하옵소서...”
히스기야는 합당하지 않게 유월절 제사를 드리고 무성의하게 유월절 양을 먹는 자들을 꾸짖거나, 그들이 더 이상 유 월절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중지시키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 겸손히 그들을 위해서 중보의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 결과 20절입니다.
“여호와께서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시고 백성을 고치셨더라”
사람은 옳고 그름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옳고 그름 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옳고 그름을 가리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정죄와 판단, 미움과 분노’입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용서와 용납, 이해’입니다.
215년 만에 유월절 절기를 회복한 히스기야의 마음에 가득한 것은 옳고 그름을 가리는 마음이 아니었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중보 기도는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기도입니다.
옳고 그름을 따지는 마음에서는 결코 중보기도가 나오지 않습니다.
불쌍히 여기고 사랑하는 마음에서만 중보기도가 나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는 중보기도입니다.
히스기야는 215년 만에 드려지는 유월절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준비를 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북이스라엘 사람들이 성의없이 규례를 어기며 유월절을 지키는 것을 보았을 때 속이 상할 법도 했을 텐데,
그는 사랑의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어 그들을 위해 중보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히스기야의 마음을 기쁘게 받으시고는, 그들을 고치신 겁니다.
그리고 유월절을 지키러 온 자들의 마음에 아주 ‘큰 기쁨’을 주십니다.
26절을 보면, 솔로몬 이후 단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는 “예루살렘에 큰 기쁨”이 있게 하십니다.
기쁨이 얼마나 컸으면 23절을 보면, 모인 사람들이 칠일 동안 지키는 절기가 끝난 후에, 또 다시 칠일 동안 절기를 지켰습니다.
예루살렘에는 지금까지 맛보지 못한 큰 기쁨이 넘쳐났습니다.
또한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이 백성들을 축복하는 소리와 기도가 하늘에 이를 정도로 가득했습니다(27절).
유월절 절기를 지키는 2주 동안 예루살렘은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한 가지 생각해 볼 것이 있습니다.
북이스라엘 사람들이 무성의하게 규례를 어기며 유월절을 지키는 모습을 보았을 때,
만일 히스기야가 그들을 향해 정죄하고 분노하며, 그들이 유월절을 지키지 못하도록 쫓아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런데 히스기야가 그들을 향해 불쌍한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기도의 무릎을 꿇었습니다.
이 때문에 하나님께서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시고 북이스라엘 사람들의 죄를 용서하시고 고치셨을 뿐만 아니라, 예루살렘에 솔로몬 이후에 한 번도 없었던 큰 기쁨이 넘치는 복을 주신 겁니다.
오늘 이 말씀은,
예배드리러 갈 때마다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은 어떤 마음이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줍니다.
4.
오늘 말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우리 마음이 사랑의 마음이 되기를 기도합시다.
215년 만에 드려지는 유월절 절기에 큰 위기가 있었습니다.
북이스라엘 사람들이 무성의하게, 규례를 어기며 유월절 양을 먹는 죄를 지은 것입니다.
이때 히스기야는 옳고 그름을 가리는 마음이 아니라, 사랑하는 마음을 품었습니다.
그들을 위해서 하나님께 기도의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래서 자칫 유월절 절기가 망칠 수도 있었는데,
오히려 솔로몬 시대 이후에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큰 기쁨이 임하게 되었습니다.
축복과 기도와 찬양이 넘쳐났습니다.
히스기야처럼 먼저 내 마음이 사랑의 마음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체들을 위해서 중보하는 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래서 우리 안에도 지금까지 없었던 큰 기쁨이 주어지기를 소망합니다.
결론적으로,
내 마음이 먼저 사랑의 마음이 되기를 기도합시다.
그리고 지체들과 내 주변의 사람들을 위해서 중보기도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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