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도움의 손길을 구하십시오 / 스 8:21-36
- Hoon Park

- 2025년 11월 16일
- 5분 분량
2025년 11월 12일(수)
1.
페르시아 고레스 왕이 바벨론을 멸망시킨 후,
BC 538년에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온 유다 백성들에게 귀환 명령을 내립니다.
이것이 1차 포로 귀환 명령입니다.
고레스 왕의 1차 포로 귀환 명령에는 한 가지 분명한 목적이 있었습니다.
에스라서 1장 2절에 기록한 것처럼,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는 일이었습니다.
이때 유다의 총독으로 ‘세스바살’을 임명합니다.
‘세스바살’은 바빌론 이름이요, 그의 히브리 이름은 ‘스룹바벨’입니다.
스룹바벨은 바벨론 포로로 끌려갔던 유다 19대 왕 여호야긴의 손자입니다.
고레스는 다윗의 자손이요, 유다 왕조의 후손인 세스바살(스룹바벨)을 유다 총독으로 세워서, 유다 백성들과 함께 예 루살렘으로 돌아가게 합니다. 그리고 무너진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축하게 한 것입니다.
그래서 예루살렘 귀환을 위한 준비 작업을 한 후에,
BC 536년에 스룹바벨은 유다 백성들을 인솔해서 예루살렘에 돌아옵니다.
그리고 성전 건축하는 일을 시작합니다.
많은 방해와 어려움이 있었지만 결국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성전 건축이 완성됩니다.
결국, 1차 포로귀환의 목적이 이뤄지게 됩니다.
1차 포로 귀환 때로부터 약 80년이 흘렀습니다. 페르시아의 왕은 아닥사스다 왕으로 바뀌었습니다. BC 458년경에 페르시아 아닥사스다 왕이 에스라에게 유다 백성들을 데리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라는 조서를 내립니 다.
7장 13절입니다.
“조서를 내리노니 우리 나라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과 그들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 중에 예루살렘으로 올라갈 뜻이 있는 자는 누구든지 너와 함께 갈지어다”
이것이 2차 포로 귀환 명령입니다.
에스라는 왕의 조서를 받고는 예루살렘 귀환을 위한 준비에 들어갑니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갈 뜻이 있는 사람들을 모았습니다. 그랬더니 아하와 강가에 1514명이 모였습니다. 이 숫자는 성인 남자들의 수만 기록한 것이기에, 실제 숫자는 약 6000명 이상이 되었을 것입니다.
에스라가 아하와 강가에 모인 사람들을 살펴보니, 그들 중에 레위 자손이 단 한 사람도 없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 다.
8장 15절입니다.
“내가 무리를 아하와로 흐르는 강가에 모으고 거기서 삼 일 동안 장막에 머물며 백성과 제사장들을 살핀즉 그 중에 레위 자손이 한 사람도 없 는지라”
그래서 에스라는 모든 족장들을 불러 모읍니다. 그리고 명령을 내립니다.
8장 17절 하반절을 보면, “... 우리 하나님의 성전을 위하여 섬길 자를 데리고 오라”
그렇게 해서 하나님의 성전에서 섬길 레위 사람들 220명을 모읍니다.
이를 통해서 2차 포로 귀환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알게 됩니다.
고레스 왕 때 1차 포로 귀환의 목적은 무너진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하는 일이었다면,
아닥사스다 왕 때 2차 포로 귀환의 목적은 재건된 하나님의 성전에서 온전한 제사를 드리기 위해서였습니다.
2.
‘에스라’는 아론의 후손입니다. 곧 제사장입니다.
7장 12절을 보면, 에스라는 제사장이면서 또한 하나님의 율법에 완전한(능통한) 학자였습니다.
아닥사스다 왕이 에스라에게 2차 포로귀환 명령에 대한 조서를 내렸을 때,
에스라는 기도하며 깊이 생각했을 것입니다.
‘왜 하나님께서 나에게 이런 왕의 조서를 받게 하셨을까?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무엇일까?...’
그리고 에스라가 찾은 답은 하나였습니다.
재건축된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가서 율법에 기록된 대로 하나님께 온전한 제사를 드리는 것입니다.
당시에 에스라만큼 율법에 능통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율법의 핵심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에 대한 출발점은 언제나 하나님께 온전한 예배를 드리는 일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예배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삶의 시작점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결코 예배를 소홀히 여기거나 가볍게 생각할 수 없습니다.
에스라는 귀환의 목적을 재건된 예루살렘 성전에서 온전한 예배를 드리기 위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성전에서 섬길 레위 자손 220명을 모아서 예루살렘 귀환 명단에 합류시킵니다.
율법에 따르면 성전에서 섬길 사람은 오직 레위 자손들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하와 강가에서 예루살렘 성전까지의 거리는 약 1,500km(약 1000마일)입니다.
걸어서 약 3,4개월이 소요되는 굉장히 먼 거리입니다.
실제로 에스라는 유다 백성들을 데리고 정월 초하루에 길을 떠나서 예루살렘에 5월 초하루에 도착합니다.
정확히 4개월이 걸렸습니다.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는 여정을 위해서는 많은 준비가 필요했을 것입니다.
바벨론에서 예루살렘까지 돌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위험은 도적과 대적들의 위험이었습니다.
에스라는 예루살렘으로 함께 돌아갈 백성들에게 다음과 같은 준비를 시킵니다.
21절입니다. “그 때에 내가 아하와 강가에서 금식을 선포하고 우리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겸비하여 우리와 우리 어린 아이와 모든 소유를 위하여 평탄한 길을 그에게 간구하였으니”
그 이유가 22절입니다.
“이는 우리가 전에 왕에게 아뢰기를 우리 하나님의 손은 자기를 찾는 모든 자에게 선을 베푸시고 자기를 배반하는 모든 자에게는 권능과 진노 를 내리신다 하였으므로 길에서 적군을 막고 우리를 도울 보병과 마병을 왕에게 구하기를 부끄러워 하였음이라”
7장 6절 하반절을 보면, 에스라는 “왕에게 구하는 것은 다 받는 자”였습니다.
한 마디로, 왕에게 깊은 신뢰를 받고 있는 사람입니다.
에스라가 아닥사스다 왕에게 예루살렘으로 가는 도중에 만날지 모를 도적이나 대적들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고 도 울 수 있는 보병과 마병을 요청한다면, 분명 아닥사스다 왕은 들어 주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에스라는 아닥사스다 왕에게 자신들을 도울 보병과 마병을 요청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합니다.
에스라는 자신들을 도울 수 있는 두 손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나는 아닥사스다 왕의 손이요, 또 하나는 하나님의 손입니다.
에스라는 전에 아닥사스다 왕에게
“하나님의 손은 자기를 찾는 모든 자에게 선을 베푸신다”(22절)라고 말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손을 의지하지 않고,
아닥사스다 왕에게 도움을 구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래서 아닥사스다 왕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하나님의 손으로부터 오는 도움을 얻기 위해 금식을 선포하며 기도로 준비하게 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서 일하십니다.
그러나 내가 먼저 도움을 요청할 대상은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입니다.
내가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할 때, 하나님께서 나를 도울 수 있는 사람에게 마음을 주셔서 붙여 주십니다.
그러나 내 주변에 아무리 나를 도울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 할지라도,
내가 먼저 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잘못하면 도움은커녕 그 사람마저 잃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결국 내가 믿는 하나님을 부끄럽게 하는 것입니다.
3.
에스라서 7장 10절을 보면, 에스라는 세 가지 결심을 했습니다.
첫째는 여호와의 율법을 연구하겠다. 둘째는 연구한 말씀대로 실천하며 살겠다. 셋째는 하나님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가르치겠다.
가르침 중에 최고의 가르침은 삶의 경험을 통한 가르침입니다.
에스라는 백성들에게 삶의 경험을 통해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가르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아닥사스다 왕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도움을 구하지 않고 금식하고 기도하며 하나님께 도움을 구했습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신 하나님이요,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삶 속에서 경험하게 하고 싶었을 겁니다.
그 결과 23절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를 위하여 금식하며 우리 하나님께 간구하였더니 그의 응낙하심을 입었느니라”
에스라가 아닥사스다 왕의 도움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의 도움을 의지하며,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4개월에 걸쳐 서 예루살렘에 도착합니다.
도착한 후, 에스라는 이런 기록을 남깁니다.
31절입니다.
“첫째 달 십이 일에 우리가 아하와 강을 떠나 예루살렘으로 갈새 우리 하나님의 손이 우리를 도우사 대적과 길에 매복한 자의 손에서 건지신지 라”
예루살렘까지 걸어가는 4개월의 시간은 너무나 멀고, 힘든 시간입니다.
그 기간 동안에 백성들이 경험한 것은 “하나님의 손이 우리를 도우신다”는 것이었습니다.
예루살렘에 도착하자 그들은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가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35절입니다.
“사로잡혔던 자의 자손 곧 이방에서 돌아온 자들이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번제를 드렸는데....”
이때 에스라와 백성들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이들은 바벨론에 태어나 자랐습니다.
유대 땅을 밟은 것은 처음이요, 예루살렘 성전을 본 것도 처음이요, 성전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도 처음입니다.
그러니 그들의 마음은 떨리고 설레고 기쁨과 감동에 벅차 있었을 것입니다.
4개월의 긴 여정 동안 여러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때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했습니다.
꿈에 그리던 예루살렘에 도착하여 성전에 올라가서 율법에 기록된 대로 하나님께 번제를 드릴 때,
저들 안에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감동과 은혜가 넘쳤을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2차 포로 귀환의 목적을 이루게 됩니다.
4.
오늘 말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첫 번째, 우리를 구원하신 목적을 이루는 자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하나님께서 바벨론 포로 생활에서 유다 백성들을 구원하셨습니다.
구원 받은 1차 백성들은 ‘성전’을 재건했습니다. 구원 받은 2차 백성들은 그 성전에서 율법대로 ‘제사’를 드렸습니다.
‘성전과 예배’... 이것이 하나님이 유다 백성들을 바벨론 포로에서 구원하신 목적입니다.
우리를 죄와 죽음에서 구원하신 목적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와 예배’입니다.
교회는 주님의 몸 된 성전입니다. 교회를 세우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가 되는 것이 구원의 목적입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죄와 죽음에서 구원하셨기에,
우리가 힘써야 할 일은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세우고, 하나님을 말씀대로 예배하는 자가 되는 일입니다. 이를 위해 기도합시다.
두 번째, 하나님의 도움의 손길을 받으며 살기를 기도합시다.
에스라가 아닥사스다 왕의 도움을 구하지 않고, 하나님께 금식하며 기도로 준비하며 길을 떠났습니다. 도중에 예상했던 어려움(대적과 길에 매복한 자들)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손의 도움으로 그 어려움들을 이겨내고 예루살렘에 모두 무사히 도착하게 됩니다.
에스라는 예상되는 어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기도한 것이 아니라,
예상되는 어려움 앞에서도 평탄한 길을 걷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어려움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고난과 역경은 언제나 찾아옵니다.
중요한 것은 그런 어려움이 닥칠 때 여호와의 도움의 손길을 받느냐 받지 않느냐에 있습니다.
기도를 통해서 여호와의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던 에스라는 결국 하나님의 도움의 손길로 그 어려움들을 극복했습니 다. 예상되는 어려움이 있을 때 기도로 준비해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미리 하나님께 도움의 손길을 구하십시오.
내 인생의 길, 내 자녀들의 길, 내 가정, 우리 교회... 위에 언제나 하나님이 도움의 손길을 베풀어주시길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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