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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 요 16:16-24

2026년 3월 25일(수)

1.

삶이 편안하고 걱정거리가 없으면, 간절함이 사라집니다.

간절함이 사라지면, 하나님과도 점점 멀어집니다.

그러나 삶이 힘들고 어려울수록, 문제가 강한 게 다가올수록 간절함이 생깁니다.

간절함이 생기면, 다시 기도의 무릎을 꿇게 되고,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게 됩니다.

그래서 삶의 문제나 어려움은 축복이 됩니다. 고난이 유익이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세상에서 편안하고 문제없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우리가 주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고, 주님과 친밀한 관계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주님만 바라보는 자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우리 삶에 문제나 어려움, 고통과 슬픔 등을 허락하시는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예수님은 이제 몇 시간 후면 제자들을 떠나가십니다.

오늘 본문에 가장 많이 반복되는 단어는 “조금 있으면”이라는 단어입니다.

16절에서 두 번, 17절에서 두 번, 18절에서 한 번, 19절에서 두 번,

모두 일곱 번이나 “조금 있으면”이라는 단어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18절을 보면, 제자들이 이런 반응을 보입니다.

또 말하되 조금 있으면이라 하신 말씀이 무슨 말씀이냐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알지 못하노라...

제자들은 ‘조금 있으면’이라 하신 말씀의 의미를 몰랐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20절입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는 곡하고 애통하겠으나 세상은 기뻐하리라 너희는 근심하겠으나 너희 근심이 도리어 기쁨이 되리라


조금 있으면’ 예수님은 잡혀 가십니다.

조금 있으면’ 예수님은 십자가의 고통을 겪으시며,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십니다.

이 때문에 ‘조금 있으면’, 제자들은 슬픔 속에서 곡하고 애통하게 될 겁니다.

그러나 또 ‘조금 있으면’, 곡하고 애통하던 것이 변하여 기쁨과 찬송이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너희는 근심하겠으나 너희 근심이 도리어 기쁨이 되리라

이것이 우리가 가져야 할 부활 신앙입니다.


지금은 근심되고, 곡하고 애통할 일이 일어난다 할지라도,

조금 있으면’ 그 근심이 기쁨이 되고, 그 슬픔이 찬송으로 바뀌게 됩니다.

조금 있으면’ 부활의 주님이 부활의 기쁨으로 우리에게 찾아오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22절의 말씀입니다.

지금은 너희가 근심하나 내가 다시 너희를 보리니 너희 마음이 기쁠 것이요 너희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으리라

지금은’ 근심합니다.

그러나 ‘조금 있으면’ 어느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기쁨이 있을 것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이 우리 마음에 부활의 기쁨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 기쁨은 어느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기쁨입니다.


다음 주면 고난주간이 시작됩니다.

개인적으로나 공동체적으로나 ‘근심될 일’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근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 있으면’...

우리 마음에 어느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큰 기쁨이 있을 것입니다.

부활의 주님이 우리에게 그 부활의 기쁨이 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2.

21절은 해산하는 여인에 대한 비유의 말씀입니다.

여자가 해산하게 되면 그때가 이르렀으므로 근심하나

아기를 낳으면 세상에 사람 난 기쁨으로 말미암아 그 고통을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느니라


대체로 고통은 기쁨을 앗아 갑니다.

육체의 고통이든, 마음의 고통이든 고통은 내 안에 기쁨을 사라지게 만듭니다.

그래서 고통이 기쁨을 이깁니다.


그런데, 반대로 기쁨이 고통을 이기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고통을 잊게 만드는 기쁨이 있습니다.

그것은 생명을 낳는 기쁨입니다.

생명을 낳는 기쁨은 해산의 고통을 이기게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고통이 기쁨을 이기지만,

생명을 낳는 기쁨은 해산의 고통을 이기게 합니다.


예수님도 십자가에서 해산의 고통을 통해서 우리의 생명을 낳으셨습니다.

시 2:7,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도다


예수님은 우리를 낳으시는 기쁨 때문에 십자가 해산의 고통을 이기셨습니다.

우리에 대한 그 기쁨이 얼마나 크신지 스바냐 선지자가 이렇게 증언합니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습 3:17)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는 주님의 모습이 상상이 되십니까?

오죽하면, 천국에서는 회개한 자 한 사람을 위해서 잔치가 벌어지겠습니까?


부모는 자식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기쁨이 됩니다.

해산의 고통을 통해서 낳았기 때문입니다.

그 자식이 주는 기쁨은 삶의 모든 고단함과 힘듦을 잊게 만듭니다. 그리고 견디게 하고, 이겨내게 합니다.

그런데 그 자식이 어긋난 길을 걸어갈 때, 그 자식이 잘못된 길을 걸을 때가 있습니다.

그때 부모의 고통은 해산의 고통과는 비교할 수 없는 내 영혼이 무너지는 고통이 됩니다.


주님도 마찬가지이십니다.

십자가 해산의 고통을 통해서 우리를 낳으셨기에, 주님은 우리에 대한 기쁨을 이기지 못하십니다.

십자가에서 겪은 모든 고통을 다 잊으실 만큼 우리를 기뻐하십니다.

그런데 우리가 주님의 뜻과는 어긋난 길, 잘못된 길을 걸어갈 때,

주님은 십자가의 고통과는 비교할 수 없는 더 큰 고통을 겪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각자가 스스로를 돌아봅시다.

나는 주님께 기쁨이 되는 자녀가 되고 있습니까?

아니면, 나는 주님께 고통을 주는 자녀가 되고 있습니까?

해산의 고통으로 낳은 우리 자식이 기쁨이 되는 자녀가 되기를 바라는 것처럼,

십자가의 고통으로 우리를 낳으신 주님 역시 우리가 주님의 기쁨이 되는 자녀가 되기를 바라십니다.


3.

그런데 주님은 우리에게 한 가지 더 바라시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기쁨이 충만한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부모인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자녀가 부모의 기쁨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내 자녀가 기쁨으로 충만한 삶을 사는 것을 부모들은 누구나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가 자녀들을 위해 기도할 때,

‘주님, 내 자녀가 내게 기쁨이 되는 자녀가 되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하는 부모는 거의 없습니다.


이렇게 기도합니다.

‘주님, 내 자녀가 기쁨이 충만한 삶을 살게 해주세요. 내 자녀가 행복한 삶을 살게 해주세요’...


그럼 우리가 어떻게 기쁨이 충만한 삶을 살 수 있습니까?

23-24절입니다.

그날에는 너희가 아무것도 내게 묻지 아니하리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무엇이든지 아버지께 구하는 것을 내 이름으 로 주시리라.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한 마디로 기도의 삶을 살라는 겁니다.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기도할 때 응답받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런데 기도의 삶을 사는 자들에게 주시는 보너스가 있습니다. 그것이 ‘기쁨 충만’입니다.

그 이유는, 기도하는 자에게 예수님이 우리의 기쁨이 되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기쁨은 단순히 ‘무엇을 받았느냐’에만 있지 않습니다.

기도하는 자리에서 주님을 느끼고,

기도 응답을 통해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경험하고,

그분과 동행하는 삶 속에서 흘러나오는 것이 ‘기쁨’입니다.


그러므로 기도는 단순한 요청이 아니라, 주님의 기쁨으로 들어가는 은혜의 통로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상황이 바뀌지 않을지라도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그 사람 안에 예수님이 계시고, 예수님이 기쁨이 되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렇게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 기도의 자리로 언제나 나를 이끌어 주소서.”


기도하는 사람은 반드시 기쁨을 회복합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응답뿐만 아니라, 반드시 기쁨으로 충만해집니다.

기도의 자리에서 우리는 응답보다 더 큰 선물, 곧 참 기쁨이신 예수님을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이것은 우리를 기도의 자리로 부르시는 주님의 부르심입니다.

이 부르심 앞에 순종하며,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 기쁨이 충만한 자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4.

오늘은 이렇게 기도합시다.

‘주님, 주님의 기쁨이 되는 자녀가 되게 하소서.’

‘주님, 주님이 주시는 기쁨으로 충만한 자가 되게 하소서.’

‘주님, 매 순간 기도의 자리로 나를 이끌어 주소서’


오늘은 사순절 30일째입니다.

지금은 우리가 근심하나,

‘조금 있으면’ 부활하신 예수님이 우리 마음에 어느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충만한 기쁨을 주실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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