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보다 앞서지 맙시다 /슥 4:1-14
- Hoon Park

- 2025년 8월 10일
- 5분 분량
2025년 8월 9일(토)
1. 오늘 본문은 다섯 번째 환상입니다. ‘순금 등잔대(메노라)와 두 감람나무’ 환상입니다.
‘등잔대(메노라)’는 모세 시대의 성막과 예루살렘 솔로몬 성전의 성소 안에 있던 여호와의 임재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모세의 성막에는 한 개, 솔로몬 성전에는 좌우에 다섯 개씩 모두 열 개가 있었습니다.
스가랴가 환상으로 본 등잔대는 특이했습니다.
전체가 금으로 만들어졌고, 대 위에 일곱 개가 들어 있는 그릇이 있고, 각 등잔마다 일곱 개의 심지용 돌출부가 있 어서, 모두 7x7(=49)개의 불꽃이 타오르는 형상이었습니다.
7x7의 불꽃은 하나님의 완전한 임재를 상징합니다.
3절에 보면 그 등잔대 곁에 두 감람나무가 서 있는 것을 보여 주십니다.
앞서 3장 10절에서는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 두 나무를 보여 주셨습니다.
이 두 나무는 ‘풍요로움과 번영’을 상징합니다.
예수님(싹, 3:8)이 오시고 성전이 완성(돌, 3:9)이 될 때, 만군의 여호와께서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 아래로 사람들을 초대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3:10).
이는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에 열매가 가득 맺히는 풍요로움이 주어지고 번영케 된다는 뜻입니다.
그럼 ‘두 감람나무’는 어떤 상징일까요?
스가랴가 천사에게 두 감람나무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물었습니다(4절).
천사는 그 물음에 대해서 즉답을 하지 않고 14절에 가서야 말을 합니다.
14절, “이는 기름 부음 받은 자 둘이니 온 세상의 주 앞에 서 있는 자니라”
두 감람나무는 기름 부음 받은 두 사람을 상징합니다.
이 두 사람은 예루살렘 성전 재건 사업을 총괄 지휘하고 있는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여호수아를 지칭합니다.
구약에서 기름 부음 받은 자는 세 부류입니다. ‘왕, 제사장, 선지자’입니다.
스룹바벨은 다윗 왕조의 혈통입니다. 또한 여호수아는 제사장의 혈통입니다.
그러니 두 사람 다 기름 부음 받은 자입니다.
7x7(49)개의 등잔대 곁에 두 감람나무가 있는 환상은,
하나님께서 온전히 임재하시는 예루살렘 성전이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여호수아를 통해서 완성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어제 살펴본 네 번째 환상에서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죄로 인한 더러운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3:3).
사탄은 하나님께 여호수아를 밤낮으로 참소했습니다.
이는 당시 유다 백성들로부터 여호수아가 성전 재건 책임자로서 신임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바벨론에서 포로민들을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지도자는 스룹바벨이었습니다.
스룹바벨은 대제사장 여호수아와 함께 예루살렘 성전 재건하는 일을 힘썼습니다.
그런데 대적들의 방해로 인해 성전 재건 사업이 중단되었습니다.
성전 재건 일이 잘되었다면 불평이 없었을 겁니다.
그런데 성전 재건 일이 막히고 어려움이 다가오자 유다 백성들은 여호수아에게 그 책임의 화살을 돌렸을 겁니다.
사탄이 하나님께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적절하지 않다고 참소했던 것처럼,
유다 백성들도 성전 재건이 막히게 된 책임을 여호수아에게 물었을 겁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여호수아를 참소하는 사탄을 책망하시고,
죄로 더러워진 옷을 입고 있는 여호수아를 정결하고 거룩한 옷으로 갈아입히시고 머리에 정결한 관을 씌우셨습니다.
그리고 두 감람나무 환상을 통해서 성전 재건은 스룹바벨과 여호수아, 이 두 사람을 통해서 완성하게 될 것을 보여 주신 겁니다.
성전을 세우고,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것은 사람이 하는 것 같지만 하나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일이 막힐 때 서로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는 것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의 무릎을 꿇는 것입니다.
사람의 지혜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해결되기 때문입니다.
2. 그래서 6절에서 하나님께서 스가랴에게 이같이 말씀하십니다.
6절 하, “...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하나님의 일, 하나님의 성전을 세우는 일, 하나님의 일을 할 때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는 일 등은 우리의 힘과 능력 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영 곧 성령으로 되게 하시는 겁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무지한 자요, 무능한 자들입니다.
우리는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무지한 자요, 우리는 내 생각 하나 바꿀 수 없는 무능한 자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전지하신 분이요, 전능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영원 전부터 영원까지 모든 것을 다 아시는 분이요, 하나님은 못하시는 것이 없는 능력의 주님이십니다.
우리가 지혜를 모으는 것도 중요하고, 우리가 서로 힘을 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럴지라도 우리의 지혜, 우리의 힘과 능력으로는 되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영으로만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더욱 겸손하게 기도의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겸손하게 내 생각대로가 아닌 하나님의 생각을 물어야 합니다.
스가랴는 성전 재건이 막힌 상황 속에서, 말씀 속에서 환상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환상을 볼 때마다 겸손하게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하나님 앞에 가져야 할 자세입니다.
또한 우리가 마음에 명심해야 할 것은,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입니다.
7절입니다.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네가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 그가 머릿돌을 내놓을 때에 무리가 외치기를 은총, 은총이 그에게 있을지어다 하 리라 ...”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하는 일에 큰 산이 가로막고 있습니다.
‘큰 산’은 사람의 힘과 능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큰 문제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하나님 앞에서는 제아무리 큰 산과 같은 문제라 할지라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선포하십니다. ‘네가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
하나님이 성전 재건하는 일을 가로막고 있는 큰 문제를 말씀으로 해결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성전 재건을 완성하게 하십니다.
“그가 머릿돌을 내놓을 때”란, 성전이 완성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머릿돌은 건물을 지을 때 마지막으로 세우는 것입니다.
그러자 무리들이 “은총, 은총이 그에게 있을지어다”라고 외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큰 산과 같은 문제가 생기면,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합니다.
사람의 생각과 지혜는 모으지만, 하나님께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의 무릎을 꿇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마가복음 11장 23-24절에서 이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져지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루어질 줄 믿고 마음에 의심하지 아니하 면 그대로 되리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큰 산이 문제가 아닙니다. 믿음으로 기도하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일, 하나님의 교회,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내 힘과 능력으로 되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영으로 됩니다.
8-9절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스룹바벨의 손이 이 성전의 기초를 놓았은즉 그의 손이 또한 그 일을 마치리라 ...”
성전의 기초를 놓은 스룹바벨의 손을 통해서 성전 재건하는 일이 완성될 것이라고 하나님께서 확실하게 말씀하십니 다.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이 하시는 것입니다.
때론 우리를 통하지 않고도 하나님이 일하십니다.
우리를 통해서든, 우리를 통하지 않고서든, 하나님이 하시는 모든 일은 우리에게 “은혜와 감사”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하나님께 전심으로 기도하고, 믿음으로 주님이 행하실 일들을 바라봅시다.
3. 오늘 말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첫 번째, 기도보다 앞서는 자가 되지 맙시다.
어제 사탄은 참소(비난, 정죄)하는 자라면, 성령은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중보하시는 분이라고 살펴보았습니다.
로마서 8장 5-6절의 말씀처럼,
육신의 일은 사탄을 따르는 일이요, 영의 일은 성령을 따르는 일이요,
육신의 생각은 사망에 이르게 되고,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에 이르게 됩니다.
그러므로 참소하는 자가 아니라, 중보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또한 오늘 말씀에서는 우리를 가로막고 있는 큰 산이 문제가 아니라, 믿음으로 기도하지 않는 것이 문제임을 살펴보 았습니다. 모든 일은 우리의 힘과 지혜와 능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영 곧 성령으로 되는 것입니다. 내 인생도, 내 자녀들도, 내 가정도, 내 일터도, 우리가 섬기는 믿음의 공동체도, 이 세상도 모두 하나님의 영으로 됩니다.
우리가 할 일은, 더욱 믿음으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도보다 앞서는 자가 되지 맙시다.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구합시다.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영으로 되 게 해달라고 간구합시다.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서, 때론 하나님이 다른 방법으로라도 하나님의 뜻대로 온전히 이루시길 기도합시다.
두 번째, 주의 성전을 세워가는 자들이 됩시다.
우리 교회는 온전하지 않습니다.
예루살렘 성전 재건하는 일이 정체되고 답보된 상황에 놓여 있는 것처럼, 우리 교회도 비슷합니다.
이때 사람들의 마음은 두 가지로 기울어지게 됩니다.
하나는, 영적이고 신앙적인 필요 보다 실제적이고 현실적인 필요를 더 우선시하려는 마음으로 기울어집니다. 또 하나는, 사람들의 마음이 갈라지는 것입니다.
지금 예루살렘 성전 재건하는 일이 정체되고 답보되자, 유다 백성들이 그랬습니다.
그들은 영적이고 신앙적인 필요인 ‘성전’을 재건하는 것보다 실제적이고 현실적인 필요인 ‘성벽’을 재건하자고 생각 했습니다. 또한 그들은 대제사장 여호수아로는 이 일이 되지 않는다라고 갈라진 마음을 갖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스가랴에게 보여주신 환상들을 통해서 말씀하십니다.
‘영적이고 신앙적인 필요가 더 중요하다.
사람의 힘과 능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영으로 된다.
큰 산이 문제가 아니라 믿음으로 기도하지 않는 것이 문제이다...’
주의 성전은 주님이 우리를 통해서 세워가실 것입니다.
우리는 먼저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자요, 겸손하게 성령을 의지하고 믿음으로 기도하는 자가 됩시다.
그래서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의 교회가 온전히 세워질 수 있기를 함께 기도 합시다.
우리의 마음이 기도하는 일에 하나로 모아져서 주의 성전을 세워가는 자들로 하나님께 쓰임 받는 자들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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