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세의 징조 /눅 21:5-19
- Hoon Park
- 4월 10일
- 4분 분량
2025년 4월 10일(목)
1.
오늘 본문은 <말세의 징조>에 대한 말씀입니다.
종말에는 개인적인 종말이 있고, 우주적인 종말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종말은 ‘죽음’이요, 우주적인 종말은 세상의 ‘멸망’입니다.
우리는 모두 죽음이라는 개인적 종말을 향해 살아가고 있고, 또한 우주적인 종말을 향해 나아가는 자들입니다.
‘죽음’과 ‘멸망’이라는 단어는 우리를 두렵게 만듭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에게 개인의 ‘죽음’이나 우주적 ‘멸망’은 결코 두려운 이야기가 아닙니다.
성도의 ‘죽음’은 하나님 나라에서 새로운 삶의 시작이요,
우주적인 ‘멸망’ 또한 이 땅에 새로운 하나님 나라가 도래하는 새로운 시작점이기 때문입니다.
‘말세’는 종말을 향해 나아가는 시간입니다.
‘말세’는 예수님이 승천하시면서부터 시작해서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날까지의 기간입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간은 말세의 시간이요, 종말을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제자들이 <말세와 종말>에 대해서 예수님에게 질문을 합니다.
7절입니다.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이런 일이 일어나려 할 때에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종말의 때는 언제며, 말세의 징조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입니다.
이 질문에 대해서 누가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말세의 징조>에 대해 답변하신 내용만 기록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마가복음 13장에서는 <종말의 때>에 대해서 언급하신 내용도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관심은 <말세의 징조>에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관심은 <사람>에게 있습니다.
사람들은 말세의 징조에 관심을 기울이지만,
예수님은 말세를 살아가는 사람에게 관심을 더 기울이십니다.
예수님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은 말세의 징조가 아니라, 택하신 백성들을 구원하시는 데 있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 ‘말세의 징조가 무엇입니까’를 물었습니다.
그런데 이 물음에 대한 예수님의 답변은 ‘말세의 징조가 무엇이냐’에 초점을 두기보다,
‘말세의 징조 아래 살아가는 성도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에 초점을 두십니다.
말세의 징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말세의 징조 아래 성도들이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 관점을 놓치지 않고 오늘 본문을 묵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예수님께서 <말세의 징조>에 대해서 세 가지를 말씀하십니다.
첫째, ‘말세의 징조’는 거짓 메시야들이 나타나서 사람들을 미혹케 합니다.
거짓 메시야들이 미혹하는 대상은 주로 성도들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거짓 메시야에 현혹되는 것이 아니라, 주로 성도들이 거짓 메시야에 현혹됩니다.
지난 2천년의 기독교 역사 속에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합니다.
지금도 그 숫자는 줄어들지 않고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종말이 가까울수록, 사탄은 성도를 미혹시켜서 거짓 진리와 거짓 메시야에 빠지게 만듭니다.
그래서 이런 말세의 징조 아래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8절입니다.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거짓 메시야와 거짓 진리에 미혹당하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미혹당하지 않도록 주의할 수 있습니까?
이단에 미혹된 사람들을 보면, 그들도 미혹당하지 않으려했던 사람들입니다.
그런데도 미혹을 당해서 이단에 빠져 있습니다.
우리가 이단에 미혹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복음을 바르게 알아야 합니다.
복음이신 하나님과 예수님을 알아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또한 한 가지 기억해야할 것은,
다시 오실 그리스도는 더 이상 ‘썩어질 사람의 몸’으로 오시지 않으십니다.
이제는 ‘썩어지지 않는 신령한 몸’을 입고 오십니다.
그러니 거짓 메시야들인 이만희, 박태선, 문선명, 등...
이런 자들은 다 우리와 같은 ‘썩어질 사람의 몸’을 입고 있지 않습니까?
다시 오실 그리스도는 더 이상 ‘썩어질 사람의 몸’을 입고 오시지 않는다는 이것 하나만 기억하고 있어도,
거짓 그리스도에게 미혹 당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둘째, ‘말세의 징조’는 지구적 환난과 재난이 일어납니다.
9-11절까지의 내용입니다.
난리와 소요의 소문이 들리고, 민족들과 나라들 사이에 서로 전쟁이 일어나고, 곳곳에 큰 지진과 기근과 전염병이 일어나고, 무서운 일과 하늘로부터 큰 징조들이 일어납니다.
이 말씀에 비추어 봤을 때,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시대가 바로 말세의 징조가 일어나는 시대임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이런 환난과 재난의 이야기들을 들으면, 우리의 마음에 드는 것은 ‘두려움과 무서움’입니다.
‘이제 끝날 때가 되었구나. 이제 종말의 때가 되었구나. 어떻게 살아야 하나’라는 생각에 ‘두려움과 무서움’이 우리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런 지구적 환난과 재난이 일어날 것을 말씀하신 후에, 성도들에게 이같이 말씀합니다.
9절입니다.
“난리와 소요의 소문을 들을 때에 두려워하지 말라...”
세상은 종말을 향하여 가고 있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지구적 환난과 재난이 일어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입니다.
예컨대, 시한부 선고를 받은 환자는 죽음이라는 개인적 종말을 향해 살아가게 됩니다.
시한부 환자에게 있어서 죽음이 가까울수록 그의 몸에는 갈수록 이상한 병세와 아픔이 동반됩니다.
마찬가지로, 종말을 향해 나아가는 이 세상에는 이런 말세의 징조들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한 겁니다.
이런 종말의 징조들은 우리가 알아도 막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이런 종말의 징조 아래 살아갈 성도들에게 말씀하신 겁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이 일이 먼저 있어야 하되 끝은 곧 되지 아니하리라”
사탄은 두려움의 영입니다. 성령은 기쁨과 감사의 영입니다.
우리 안에 두려움이 드는 것은 결코 성령이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의 마음속에 성령님이 이미 임재 해 계십니다.
성령님은 우리를 결코 두려움에 빠지게 하지 않으십니다.
성령님은 우리를 기뻐하게 하시고, 감사하게 하시고, 무엇보다 진리이신 주님을 찬양하고 따르게 하십니다.
그러니 난리와 소요의 소문이 들리고, 전쟁과 큰 지진, 기근과 전염병, 또 무서운 일과 하늘로부터 큰 징조들이 나타난다 해서 결코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런다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아직 예수님이 재림하지 않으셨습니다.
내 마음에 계신 성령님을 더욱 의지하십시오.
셋째, ‘말세의 징조’는 성도들에게 박해와 핍박이 일어납니다.
12-17절에서 성도들이 예수님 때문에 박해를 당하고, 예수님 때문에 핍박을 당하고, 심지어 예수님 때문에 죽음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이 승천하신 이후부터 성도들이 예수님 때문에 박해와 핍박, 순교를 당하는 일은 지난 기독교 역사 2천년 동안 지속되어 왔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말세의 징조 아래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14절입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변명할 것을 미리 궁리하지 않도록 명심하라”
예수님 때문에 받을지 모르는 박해와 핍박에 대해서 성도로서 어떻게 대처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미리 궁리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이는 미리 염려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18-19절입니다.
“너희 머리털 하나도 상하지 아니하리라. 너희의 인내로 너희 영혼을 얻으리라”
주님이 지켜주신다는 약속입니다.
말세의 징조 아래 살아가는 우리들이 할 일은, 믿음으로 ‘인내’하는 것입니다.
믿음은 인내입니다.
박해와 핍박이 다가온다 할지라도,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이이신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
오직 십자가만 단단히 붙잡고 나아가십시오.
결국 믿음이 이기게 합니다.
요한일서 5장 4절에서 말씀합니다.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예수님을 신뢰하는 믿음으로 인내하는 자들이 됩시다.
그러면 “너희의 인내로 너희 영혼을 얻으리라”고 하신 말씀처럼,
결국 믿음으로 승리케 하실 것입니다. 구원을 받게 하실 것입니다.
3.
오늘 말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첫 번째, 미혹당하지 않도록 조심합시다.
사람이 미혹당하는 개인적인 이유는 다양합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복음과 성경에 대한 무지 때문에 미혹을 당합니다.
때론 복음과 성경에 열심인 사람들도 미혹을 당합니다.
그래서 목회자나 교회 평신도 지도자들 중에도 이단에 미혹당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나는 미혹당하지 않아’라고 스스로 자만하지 마십시오. 겸손하십시오.
복음과 성경을 바르게 알아가고, 미혹당하지 않도록 늘 깨어 기도의 무릎을 꿇으십시오.
성령님이 도와주실 것입니다.
성령님만이 우리를 알게 하시고, 깨닫게 하실 것입니다.
성령님만이 우리를 미혹당하지 않고, 참된 진리로 바르게 인도하실 것입니다.
두 번째, 두려움과 염려를 버리십시오.
사람이 미혹당하는 이유 중의 하나도 두려움과 염려 때문입니다.
사람이 두려움과 염려에 갇히면 분별력과 판단력을 잃어버립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쉽게 미혹을 당하게 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때는 종말의 징조가 가득한 때입니다.
지구적 환난과 재난은 계속 일어날 것이요, 갈수록 더욱 심하게 일어날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 때문에 박해와 재난을 받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이런 종말의 징조는 우리가 막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종말의 끝에 예수님이 재림하십니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염려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예수님을 신뢰하며 나아가십시오.
묵묵히 내게 주어진 사명과 말씀을 붙들고 예수님을 따르십시오.
믿음으로 인내하십시오.
그래서 마지막 날 우리 모두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 자들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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